[카토커] “김태군, 함성 때문에 콜 안 들렸다…그런 날도 있다” 꽃범호는 KIA 상남자 포수를 감쌌다 ‘그게 야구다’

[카토커] “김태군, 함성 때문에 콜 안 들렸다…그런 날도 있다” 꽃범호는 KIA 상남자 포수를 감쌌다 ‘그게 야구다’

맛돌이김선생 0 86

 


 “함성 때문에 콜을 못 들었다고 하더라.”

26일 잠실 LG 트윈스전-KIA 타이거즈전은 6회말 LG 신민재의 ‘미친 주루’가 결정적이었지만, 사실 5회말 KIA 포수 김태군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판단 미스도 한 몫을 했다. 당시 KIA는 5-1로 앞섰고, 1사 2루 상황이었다. 타석에는 역시 신민재. 

2024년 4월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김태군 포수가 구심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KIA 제임스 네일은 볼카운트 2B2S서 7구 스위퍼를 선택했다. 그런데 김태군은 공을 잡은 뒤 순간적으로 떨어뜨렸다. ABS의 콜은 스트라이크. 이미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공이라는 얘기. 구심이 스트라이크 콜을 했지만, 김태군이 이를 듣지 못했다는 게 이범호 감독 얘기다.

세 번째 스트라이크가 된 공이 그라운드에 닿는 순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다. 김태군은 스트라이크 콜을 듣지 못해 볼인 줄 알고 2루 주자 오지환만 체크하고 있었다. 오지환이 움직이지 않자 홈플레이트 앞으로 몇 걸음 나가서 공을 잡은 뒤 네일에게 건넸다.

그 사이 신민재는 김태군이 눈치 채지 못하게 김태군의 뒤로 재빨라 1루에 던졌다. 네일이 급하게 1루에 송구했으나 발 빠른 신민재는 세이프. 2사 2루가 돼야 할 상황이 1사 1,2루가 됐다. LG는 박해민의 2타점 우전적시타, 문성주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4-5로 추격했다. 경기흐름은 여기서 완전히 바뀌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김태군을 감쌌다. 2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본인은 볼인 줄 알았던 것 같다. 공을 놓치면서 함성이 커졌고, 콜이 안 들렸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건, 주위에서 좀 더 크게 외쳤으면 어땠을까”라고 했다. 물론 KIA 선수들은 김태군에게 1루로 던지라고 강하게 외쳤고, 그럼에도 관중 함성이 더 커서 못 들었을 수는 있다.

이범호 감독은 “태군이의 잘못도,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어제의 운이 그랬던 것 같다. 이후 사구가 나오고 불규칙 바운드가 나오면서 안타가 나오고 그랬다. 그런 경기도 있다. 우리도 운 없는 날이 있다”라고 했다. 

2024년 4월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김태군이 4회초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태군은 전날 수비를 하다 손을 약간 다쳤지만, 큰 문제는 없다는 게 이범호 감독 설명이다. 이날 황동하와 호흡을 맞출 포수는 한준수.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어제 경기 전부터 결정해서 얘기했다. 어제 일 때문에 태군이를 뺀 게 아니다. 태군이는 내일 나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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