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연봉 삭감 안 할거면 나가라’…무자비한 맨유, 방출 후보 4명에 최후통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방출 명단 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간) “맨유는 연봉 삭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아론 완 비사카(26), 해리 매과이어(31), 빅토르 린델로프(29), 스콧 맥토미니(27)를 쫓아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올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3경기를 치른 현재 16승 5무 12패로 승점 53점 획득에 그치며 6위에 머물고 있다.
올여름 대대적인 개혁이 유력하다. 맨유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이것은 맨유를 세계 최고의 자리로 되돌리기 위한 여정의 시작일 뿐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작업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잉여 자원의 방출이 맨유의 숙제로 떠올랐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올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지나치게 높은 맨유의 연봉 지출을 줄이기 위해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방출 후보까지 거론되고 있다. 마커스 래쉬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 안토니, 도니 판 더 비크, 제이든 산초, 소피앙 암라바트, 앙토니 마르시알이 맨유의 방출 후보로 거론됐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완 비사카, 매과이어, 린델로프, 맥토미니가 연봉 삭감이 포함된 재계약을 체결할 의향이 없다면 올여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완 비사카는 지난 2019년 크리스털 팰리스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당초 맨유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잔부상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매과이어도 맨유에 실망을 안겨다 준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8,700만 유로(약 1,282억 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관되지 못한 경기력을 노출하며 꾸준히 방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린델로프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017년부터 맨유에서 뛰었지만 백업 자원이라는 인상이 짙다. 올시즌도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어느 한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했다.
맥토미니도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맨유 성골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4명의 선수 모두 올여름 맨유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나란히 오는 2025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맨유는 이적료 수익을 챙기기 위해 올여름 매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잔류를 원한다면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팀토크’는 “4명의 선수는 모두 맨유에서 선발 출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백업 선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맨유의 연봉 삭감 조치는 타당하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