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홍창기가 전날 투수의 투구에 맞은 왼쪽 엄지 발가락 통증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G는 27일 잠실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톱타자인 홍창기는 전날 열린 경기서 5회말 KIA 선발 네일의 몸쪽 공에 발을 맞았다. 1,2루의 찬스에서 네일의 초구 135㎞의 슬라이더가 홍창기의 몸쪽으로 떨어졌을 때 홍창기가 몸을 피했으나 축이되는 왼발을 그대로 있었고, 공이 홍창기의 발을 강타했다.

홍창기는 절뚝이며 1루까지 걸어갔고, 이후 박해민의 우전안타 때 2루까지 달려갔으나 계속 되는 통증으로 인해 대주자 구본혁으로 교체됐다.

염 감독은 27일 경기전 홍창기의 상태에 대해 "왼쪽 엄지 발가락에 맞았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발가락이 구부러지는 쪽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당초 최근 타격이 부진했던 문성주에게 훈련할 시간을 주기로 했지만 홍창기가 빠지면서 선발 출전하게 됐다. 문성주는 전날 대타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도 "문성주에게 물어보니 이제는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