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햄스트링 재활 끝’ 나성범 퓨처스 복귀전 첫 타석부터 안타…1군 콜업은 4월 30일? 5월 1일?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이 햄스트링 재활을 마치고 첫 실전에 나섰다. 나성범은 퓨처스리그 복귀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리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나성범은 4월 27일 퓨처스리그 함평 상무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상대 선발 투수 송승기와 상대했다.
나성범은 1회 말 2사 뒤 첫 타석에 들어서서 볼카운트 1B 상황에서 송승기의 2구째 공을 공략해 중견수 왼쪽 앞 안타를 날렸다. 이후 후속타자 변우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나성범의 진루는 없었다.
사진=천정환 기자나성범은 시즌 개막 전부터 불운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나성범은 3월 17일 광주 KT WIZ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 말 1루에서 3루로 주루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나성범은 4회 초 수비를 앞두고 곧바로 최원준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 날 KIA 구단은 “나성범 선수가 전남대병원에서 우측 허벅지 MRI 검진을 받아 햄스트링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 예정이고, 복귀 시점은 재검진 뒤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KIA 벤치는 나성범 이탈로 시즌 초반 야수진 운용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1루수 전환에 나섰던 이우성이 우익수로 다시 돌아가고 시범경기 타격감이 좋았던 황대인과 서건창이 1루수를 번갈아 맡는 방향이었다. 하지만, 황대인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이우성이 1루수와 외야수를 겸업하는 방향으로 다시 결론이 나왔다.
나성범은 순조로운 햄스트링 회복 과정을 거쳤고 최근 러닝 훈련까지 소화하면서 복귀 임박을 알렸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나성범 선수는 이제 원 베이스, 투 베이스 러닝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본인이 베이스를 밟으면서 뛰는 훈련을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 어느 정도 러닝만 제대로 한다면 퓨처스리그에서 굳이 많은 경기를 안 하더라도 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그렇다면 대타나 지명타자라도 나가면 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러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가 올라오면 그때는 올려야 하지 않나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나성범은 2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첫 출전에 나섰다. 이 감독이 나성범은 퓨처스리그 경기를 굳이 많이 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을 밝혔다. 나성범은 30일 혹은 5월 1일 광주 KT WIZ전에 1군 엔트리에 올라올 가능성이 커졌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퓨처스팀에서 오늘 나성범 선수 타격 영상을 보내줬는데 좋아 보이더라. 나성범 선수는 홈 시리즈에서 1군에 합류할 듯싶다. 1군에 올라와서도 며칠 동안은 대타와 지명타자 출전과 함께 조심스럽게 훈련을 소화하면서 수비 출전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처음부터 100%로 뛰어라고 하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다. 30일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벤자민)이라 30일 혹은 5월 1일에 등록할지는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