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KKKKKKK+ERA 0.98' 日 좌완에이스, 진짜 미쳤다…6⅓이닝 7K 1실점→ML 다승 공동 1위 등극

[카토커] 'KKKKKKK+ERA 0.98' 日 좌완에이스, 진짜 미쳤다…6⅓이닝 7K 1실점→ML 다승 공동 1위 등극

맛돌이김선생 0 65

 


이번 겨울 일본에서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야마모토보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마나가가 다시 한번 아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마나가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투구수 88구,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이번 겨울 LA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8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몸값을 경신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면, 1억 달러 규모의 오퍼를 거절하고 시카고 컵스 입단을 결정한 이마나가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시절 '일본의 좌완 에이스'로 불렸다. 물론 일본에서의 커리어와 임팩트는 야마모토가 더 좋은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마나가는 빅리그에서 3~4선발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정규시즌이 시작된 이후의 모습은 '에이스'가 따로 없을 정도. 야마모토를 압살하는 수준이다. 이마나가는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데뷔전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함께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으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마나가는 8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4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을 마크하더니,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5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세 경기 연속 비자책 경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 21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역투했고, 시즌 3승째를 수확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번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다.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게티이미지코리아


이마나가는 1회 재런 듀란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경기를 출발, 타일러 오닐을 유격수 땅볼,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를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리고 2회 라파엘 데버스-코너 웡-파블로 레예스로 이어지는 보스턴의 중심 타선도 완벽하게 요리했고, 3회에는 바비 달벡을 스플리터, 엔마누엘 발데즈를 포심 패스트볼로 연속 삼진 처리한 후 세단 라파엘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순항하던 이마나가의 첫 실점은 4회였다. 이마나가는 4회초 선두타자 듀란의 기습번트 타구를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잘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는데, 후속타자 오닐에게 바깥쪽 스트라이크 최상단에 걸치는 92.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첫 안타를 홈런으로 내주게 됐다. 이후 이마나가는 레스프스나이더에게 볼넷, 데버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시 침착함을 되찾고 웡과 레예스를 묶어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큰 위기를 넘긴 뒤 이마나가는 다시 순항을 이어갔다. 이마나가는 5회 선두타자 달벡을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발데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아나갔다. 이후 라파엘라를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듀란을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이마나가는 6회 오닐과 웡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다시 한번 실점 위기에 봉착했으나,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7회에도 모습을 드러낸 이마나가는 선두타자 달벡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발데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불펜에 바통을 넘기게 됐고, 이마나가에 이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구원진들이 무실점의 탄탄한 투구를 선보이며 7-1로 경기를 매듭지었고, 이마나가는 시즌 4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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