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리즈 유나이티드가 패배하면서, 레스터 시티가 최소 2위 자리를 확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이 확정됐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에서 0-4로 패배했다. 이로써 1위 레스터 시티는 최소 2위를 확보.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승리가 예상된 경기다. 리즈는 우승 경쟁을 하고 있고, QPR은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전 체어와 안데르센, 후반전 다이크스와 필드의 골로 0-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레스터의 모습을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레스터 시티는 챔피언십 1위(44경기, 승점 94점, 3승 4무 10패)를 달리고 있다. 그 밑으로 2위 리즈(45경기, 승점 90점, 27승 9무 9패), 3위 입스위치 타운(43경기, 승점 89점, 26승 11무, 6패)이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리즈와 입스위치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각각 최대 승점 93점, 98점), 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로 곧바로 승격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레스터는 과거 전 세계의 프리미어리그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15-16시즌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훗스퍼 등 'BIG6'라고 불리는 강팀들이 많다. 그렇기에 우승은커녕 이들을 제치고 4위 자리를 확보하는 일도 쉽지 않다. 하지만 승격한 지 두 시즌 된 레스터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고, 사람들은 'PL의 기적', 'PL 동화' 같은 표현을 쓰며 우승을 축하했다. 

다시 한번 '기적의 팀'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레스터도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1부 리그 승격 소식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번 시즌 이들의 성과를 자축했다. 

한편 리즈에 승리한 QPR은 승점 53점을 확보. 두 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강등권인 22위 버밍엄과 승점 7점 차를 만들면서 잔류를 확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