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로이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1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볼넷을 골라낸 김하성은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지만 안타를 치지 못해 연속 안타 기록은 2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08로 다소 떨어졌다.

3회 1사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다저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7구째 시속 97.1마일(약 156.3㎞) 높은 직구를 지켜봤지만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며 삼진을 당했다.

다음 타석에선 글래스노우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8구째 시속 96.9마일(약 156㎞) 바깥쪽 직구에 방망이를 내지 않으며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병살타에 그치며 이닝은 종료됐다.

1-1 동점이던 9회 무사 2루 찬스에서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우완 불펜 마이클 그로브의 4구째 시속 86.8마일(약 140㎞)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아라에즈가 중전 안타로 2루에 있던 루이스 캄푸사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팀은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21승 20패를 기록했고 2연승을 질주했다. 1위 다저스(26승 14패)와의 승차는 5.5경기차다.

이밖에 다저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