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동료들이 도와줘야 한다” 배스가 도움의 손길을?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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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21:17
패리스 배스(29, 200cm)의 화력이 벼랑 끝에 몰렸던 수원 KT를 구했다.
배스는 2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출전, 28분 41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32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하며 KT의 89-80 승리에 앞장섰다.
배스는 경기 종료 후 “승리해서 기분 좋지만 피곤하다. 5차전에 앞서 수정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동료들 모두 팀플레이에 열심히 임했다. 귀중한 승리를 따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배스는 경기 초반 평정심을 잃었다. 1쿼터 개시 직후 정희재에게 공을 던지는 등 불필요한 행동을 하며 테크니컬파울을 받았고, 1쿼터 종료 1분여 전 3번째 파울까지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상대가 거칠게 나와서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동료들이 다독여줬다. 다시 투입된 이후에는 열심히 뛰었다. (판정에 대한)불만은 없다.” 배스의 말이다.
배스는 정규리그 내내 화력을 뽐냈지만, 종종 다혈질적인 모습도 드러냈다.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는가 하면,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에서는 상대 팀 외국선수들과 거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상대 입장에서 집중 공략할 수도 있는 불안 요소다.
배스는 “나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순 없다. 동료들이 말려줘야 한다. 나를 진정시켜줬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허훈은 이에 대해 전하자 “말은 그렇게 해도 옆에 있는 선수가 괜찮다고 하면 잘 알아듣는다. 워낙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금세 인정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6강을 거쳐 4강을 치르고 있는 KT는 5차전을 예약했다. 체력적으로 지칠 법한 일정이지만, 배스는 “아픈 부위도 있지만 팀을 위해선 계속 뛰며 이겨내야 하는 게 프로다. 휴식은 시즌 끝나면 취할 수 있다. 그전까지는 팀을 위해 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