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사람은 '1명' 직함은 '2개'...황선홍의 "불안했던 '투잡' 행보 최악의 결과 초래했다"

[카토커]사람은 '1명' 직함은 '2개'...황선홍의 "불안했던 '투잡' 행보 최악의 결과 초래했다"

현대티비 0 82


 대회 직전 황선홍(55) 감독의 '투잡' 행보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6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 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연장까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패했다.



올여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3위까지 파리 올림픽으로 직행하며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데 한국은 8강에서 패하며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패배로 한국 남자 축구는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이어온 역대 연속 본선 출전 기록을 ‘9′로 마무리했으며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 달성에 실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23위)이 인도네시아(134위)에 100계단 이상 앞서 있으며 경기 전 한국이 U-23 연령별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있었기에 충격은 컸다.

그렇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선 예견된 참사였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유는 대회 직전 이해하기 어려웠던 황선홍 감독의 행보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021년 9월 한국의 U-23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후 항저우 아시안 게임, U-23 아시안 컵,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중책을 부여받았다. 이후 황선홍 감독은 첫 번째 임무였던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순항했다.

여기까진 좋았다. 상황이 급변한 것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A대표팀이 지난 아시안 컵에서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요르단에 패해 4강에서 탈락하며 시작됐다.


이후 지난 2월 성적 부진을 원인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고 A대표팀 감독직이 공석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대표팀은 3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홈 앤드 어웨이 2연전을 앞두고 있었기에 임시 사령탑이 필요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U-23 대표팀과 A대표팀을 겸하는 선택을 했다. 문제는 당장 U-23 아시안 컵을 한 달 남겨둔 채로 겸직을 맡게 됨에 따라 공백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U-23 대표팀은 대회 직전 마지막 담금질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출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3월 A대표팀 태국전과 겹치는 일정이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 지휘를 위해 국내에 남고 명재용 수석코치가 사우디로 떠나 U-23 대표팀의 최종 리허설을 진행하는 '악수'가 해결책으로 등장했다.


수장 없이 치른 대회는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에 승리하며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해당 대회를 통해 많은 약점을 노출했고 결국 실전인 인도네시아와의 U-23 아시안 컵 8강 '충격적인 패배'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번 결과로 인해 황선홍 감독은 무리하게 2개의 역할을 맡아 U-23 대표팀의 마지막 준비 과정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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