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고맙데이 이동경!' 울산, 제주전 홈경기에서 입대 앞둔 이동경과 함께 분위기 반전

[카토커]'고맙데이 이동경!' 울산, 제주전 홈경기에서 입대 앞둔 이동경과 함께 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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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이동경과 함께 이동경을 위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울산은 28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현재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소화한 울산(7경기 4승 2무 1패, 승점14)은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7), 2위 김천 상무(승점 16)와 선두권에 랭크돼 있다. 울산이 현재 6위인 제주(승점 10)에 승리하고, 상위 두 팀(포항/김천)의 결과에 따라 선두까지 치고 올라갈 기회다.

울산은 2월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와 K리그1을 병행하며 세 달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17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2023-2024 ACL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내년 미국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음 목표는 2020년 이후 4년 만의 ACL 결승 진출이었다. 24일 요코하마와 2차전 원정에서 전반 세 골을 내줬지만, 마테우스와 보야니치의 연속골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하며 1, 2차전 합계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울산은 후반과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총 공세를 펼쳤지만 수차례 발생한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하며 결승행이 무산됐다.



빗속 혈투 속 투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정상 도전을 멈췄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수확이 있었다. 마테우스가 헤더, 보야니치가 페널티킥으로 각각 울산 데뷔골을 신고했다. 특히 보야니치는 전반 중반 교체 투입돼 양질의 패스와 경기 운영으로 키 플레이어임을 증명했다.

선수단은 25일 오후 나리타국제공항을 떠나 부산김해공항을 거쳐 울산으로 복귀했다. 현재 회복과 재정비에 집중하면서 다가올 제주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만큼, 컨디션 점검 및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중이다.

울산은 제주전에서 입대를 앞둔 이동경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 이동경은 제주전이 끝난 뒤 김천에 입대한다. 현재 K리그1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6골 4도움) 고지에 올라 전체 공격 포인트 1위다.

이동경은 요코하마와 ACL 4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울산에 클럽 월드컵 티켓을 선물했다. 2차전 원정에선 마테우스의 만회골을 도왔고, 강력한 슛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또한 다가오는 일요일 경기에서는 지난 3월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이동경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는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제주에 3전 3승을 거뒀다. 총 10골을 올렸고, 3실점을 허용했다. FA컵(현 코리아컵) 8강전에서는 1-1로 비긴 뒤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 혈투 끝에 5-6으로 패했다.

제주는 이번 시즌 김학범 감독 부임 후 새로운 색을 입히고 있다. 지난 시즌 울산을 상대로 2골(4월 2일, 6월 10일)을 넣은 유리 조나탄은 울산의 주요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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