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김우민 경쟁자 또 등장…독일 마르텐스, 자유형 400m 시즌 1위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수확했던 김우민(22·강원도청) 앞에 또 한 명의 경쟁자가 등장했다.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22)가 올 시즌 남자 자유형 400m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수립했다.
마르텐스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 독일 수영 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0초3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 17일 호주오픈에서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 새뮤얼 쇼트(3분41초64·이상 호주)가 수립했던 2024년 남자 자유형 400m 세계 랭킹 1·2위 기록을 한 번에 뛰어넘었다.
김우민은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당시 수립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현재 남자 자유형 400m 세계랭킹 4위다.
마르텐스는 세계 기록에까지 근접했다.
남자 자유형 400m 세계 기록은 2009년 파울 비더만(독일)이 수립한 3분40초07이다.
마르텐스의 3분40초33은 비더만의 세계 기록과 이언 소프(3분40초08·호주), 쑨양(3분40초14·중국)에 이은 역대 4위에 해당한다.
마르텐스는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당시 김우민(3분42초71)과 위닝턴(3분42초86)에 이어 3분42초9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이 3분41초60이었던 마르텐스는 파리 올림픽 개막을 3개월 앞두고 1초 이상 자기 기록을 앞당기며 유력한 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메달 후보인 김우민은 호주 수영 쌍두마차 위닝턴과 쇼트에 이어 마르텐스까지 등장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시상대에 올라갈 수 있게 됐다.
파리 올림픽 본선에서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 박태환이 보유한 자유형 400m 한국 기록(3분41초53)까지 추월해야 시상대를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