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가 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팀의 반등 포인트를 만들었다.

스토크 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8라운드에서 포츠머스에 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토크 시티는 리그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배준호가 선발 출전했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스토크 올해의 선수가 되면서 찬사를 받았고 올 시즌에도 주전으로 나섰다. 배준호 활약에도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스토크는 부진했다. 시즌 초반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으로 볼 수 있지만 경기 내용이 최악이었고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칼을 빼든 스토크는 슈마허 감독을 내보내고 나르시스 펠라치 감독을 선임했다.

스토크 입단 2시즌도 안 돼 감독만 3명을 맞이했다. 펠라치 감독이 온 뒤에도 배준호를 주전 자리를 지켰다. 헐 시티, 미들즈브러에 연이어 패했던 스토크는 포츠머스에 대승을 거두면서 펠라치호 첫 승을 따냈다. 배준호는 2도움을 올리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후반 6분 톰 캐넌 득점에 도움을 올렸고 후반 8분 앤드류 모런 득점에도 도움을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2도움을 적립했다. 캐넌, 모런 골에 더해 스토크는 도합 6골을 터트리면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배준호는 선발 풀타임 활약을 했고 패스 성공률 85%(시도 39회, 성공 33회), 키패스 6회, 크로스 성공 1회(시도 3회), 드리블 성공 2회(시도 3회), 피파울 3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6회(시도 14회), 공중볼 경합 승리 1회(시도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7.9점을 줬다.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라이브'는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어시스트에 가담했다"라며 평점 8.5점을 부여했다.

펠라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행동에 주문을 했는데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해결했다. 정말 기뻤다. 헐, 미들즈브러와 경기를 치르면서 힘들었지만 지난 15일 동안 노력을 쏟아 결과를 얻었다. 조직적이었고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스태프, 팬들에게 기쁨을 전한다. 모든 선수가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만족감을 밝혔다.

사진=스토크 시티

배준호는 챔피언십 7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력에 비해 공격 포인트가 나오지 않았는데, 2도움을 기록하면서 선수 본인도, 팀도 상승 흐름을 타게 됐다. 이제 올 시즌 첫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엄지성이 뛰는 스완지 시티전이다. 엄지성과의 코리안 더비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