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자배구 대표팀 리베로 피야넛 파노이(35)가 미국프로 LOVB리그로 진출한다. 

LOVB는 한국시간으로 9일 공식 계정을 통해 "피야넛 파노이가 LOVB리그로 최근 이적했다"며 "피야넛은 태국 대표팀 리베로로 동남아시아게임 7회, 아시아선수권 2회, AVC컵,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리그 등을 거쳐왔다"고 전했다.

신장 171cm의 피야넛은 05-06시즌부터 10-11시즌까지 자국리그에서 활약하다 이후 아제르바이잔 리그, 카자흐스탄 리그로 옮겨 각각 한 시즌을 활약했다. 자국팀인 슈프림 촌부리에는 2013-14시즌 들어가 22-23시즌까지 있었다. 직전 시즌인 23-24시즌에는 다시 아제르바이잔 리그로 이적해 뛰었다. 

피야넛은 오는 14일부터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 태국 대표팀에 소속해 있다. IBK기업은행에서 23-24시즌 활약했던 폰푼과 최근 현대건설과 재계약한 위파위의 동료이기도 하다.

지난 2020년 클럽리그로 시작된 LOVB는 2024년 11월 프리시즌 출범을 계획하고 있는 미국의 세 번째 배구프로리그다. 리그 출범을 앞두고 자국, 아시아, 유럽 등 각국의 우수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첫 아시아쿼터 선수로 국내 리그에서 활약했던 세터 폰푼은 24-25시즌 트라이아웃을 최종 철회하며 타 리그로의 진출을 알렸다. 브라질에서도 오퍼가 들어왔지만 미국 진출에 무게를 더 둔 상황으로, 만일 폰푼이 미국 리그에 합류한다면 대표팀 동료 피야넛 파노이와 함께 LOVB리그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만일 폰푼이 LOVB리그에 진출하면 현재까지 한국 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 네 명이 미국의 신규 프로리그로 진출하는 셈이 된다.

앞서 LOVB는 정관장에서 뛰었던 지오바나 밀라나와 기업은행에서 활약했던 매디슨 킹던 리쉘, 달리 산타나의 합류를 공식적으로 알린 바 있다. 

LOVB는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던 윌로우 존슨과, 태국 대표팀 출신 세터 눗사라 톰콤(이상 샌디에이고 모조)이 뛰고 있는 PVF(Pro Volleyball Federation)와는 별개의 리그다. PVF리그는 지난 1월 개막해 오는 5월 18일에 모든 일정을 마치는 비교적 짧은 스케줄이다. 윌로우는 이번 국내 드래프트에 재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흥국생명과 재계약이 이뤄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