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세계 1·2위 모두 빠진 LA 챔피언십 25일 개막…태극낭자 군단 첫 승 도전
여자골프 '태극낭자군단'이 미국 LA에서 2024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이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 상금 규모가 300만 달러였으나 올해 75만 달러를 추가했다.
이로써 LA 챔피언십은 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와 CME 투어 챔피언십,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상금을 내건 대회가 됐다.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참가하지 않는다.
최근 5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 최초 6연승에 도전하려 했으나 체력적인 문제로 한 템포 쉬어간다.
아울러 2위 릴리아 부(미국)도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다.
세계 1·2위가 동시에 빠지면서 한국 선수들의 올해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9개 대회에서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4년 이후 가장 저조한 흐름이다.
이미향(31·볼빅)이 이달 초 포드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했을 뿐 우승과는 연이 닿지 못했다.
한국 선수의 '무승 행진'을 끊기 위해 태극낭자 22명이 윌셔 컨트리클럽에 선다.
랭킹 7위 고진영(29·솔레어)을 비롯해 10위 김효주(29·롯데), 15위 양희영(35)을 비롯해 젊은 피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 임진희(26·안강건설) 등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 중 지난해 LPGA 신인상 수상자 유해란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포드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T-모바일 매치플레이 공동 9위, 셰브론 챔피언십 5위로 상승세라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루키 임진희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8위에 올랐던 기세를 살려 더 높은 순위로 가고자 한다.
고진영의 경우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해 최근 분위기는 다소 어둡다. 그러나 코다와 부가 없는 대회에서는 언제나 우승 후보로 거론될 기량을 갖고 있다.
고진영이 올 시즌 자신의 네 번째 대회인 LA 챔피언십에서 통산 16승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한편 외국 선수 중에서는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4위 인뤄닝(중국), 6위 이민지(호주) 등이 태극낭자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