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마침내 터진 신지애, 낙뢰 중단된 셰브론 챔피언십 3R 상위권 도약… 임진희, 유해란, 코르다 선두경쟁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해 뛰는 베테랑 신지애(36)가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고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신지애는 21일 미국 텍사스즈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셋째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쳐 사흘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낙뢰 예보로 인한 중단 이후 재개되지 못하면서 30여명이 3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신지애는 중간선두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6타 뒤진 10위권에 포진했다. 세계 19위 신지애는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에 그치며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으나 이날은 페어웨이 안착률 92.8%(13/14), 그린 적중률 77.8%(14/18), 퍼트수 26개를 기록하며 한꺼번에 6타를 줄였다. 3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고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해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신지애는 후반에 8연속 버디 행진을 하다 18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고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신지애는 현재 19위인 세계랭킹을 1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일본을 주무대로 삼고 있는 신지애는 다음달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티띠꾼은 12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를 쳐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1타 앞선 선두로 올라선 채 마지막날 3라운드 잔여경기와 최종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3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친 임진희는 11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9언더파로 선두와 2타차를 유지하고 있다. 티띠꾼, 임진희와 같은 조의 코르다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중이다. 이들 3명은 마지막날 25홀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안나린, 김아림, 방신실이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20위를 기록중이다. 안나린은 18홀을 모두 마쳤고 김아림은 2개홀, 방신실은 6개홀을 남기고 있다.
전날 7타를 줄이며 선두와 3타차 공동 5위로 치솟았던 방신실은 이날 12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