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토트넘 날벼락!...핵심 DF 수술→시즌 아웃 확정+유로도 'OUT'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21)가 시즌 종료를 한달 앞두고 시즌 아웃됐다.
우도기가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술을 진행한 사실을 공개하며 스스로 시즌 아웃됐다고 밝혔다.
우도기는 수술을 받은 뒤,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마음의 계획은 사람의 것이지만, 혀의 답은 주님의 것(The plans of the heart belong to man, but the answer of the tongue is from the Lord)"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이 내 시즌을 일찍 마무리하게 했다. 이것이 올해 나를 응원해 준 사람들에게 얼마나 감사한 지를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도기는 2023-2024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과 계약 후 우디네세 재임대로 세리에A에서 시즌을 보낸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 합류 첫 시즌에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우도기는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풀백으로 활약했다. 언더랩과 오버랩을 오가며 여러 움직임을 가져간 그는 손흥민, 혹은 티모 베르너 등 왼쪽 윙어들과의 움직임을 조율하며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우도기는 징계로 2경기, 부상으로 2경기 결장한 걸 제외하면 나머지 전 경기 선발 출장해 꾸준한 선수였다. 토트넘은 그의 활약에 지난해 12월 재계약을 맺었다. 그의 계약은 2030년 여름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토트넘은 우도기가 아예 시즌 아웃되면서 왼쪽 주전 풀백을 잃었다. 이 자리에는 벤 데이비스, 혹은 페드로 포로가 나설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 경쟁 중이다.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선 애스턴 빌라를 5위로 내려 앉혀야 한다.
현재 토트넘은 5위(18승 6무 8패 승점 60)로 4위 애스턴 빌라(19승 6무 8패 승점 63)와 한 경기 차이다. 다만 토트넘이 한 경기를 덜 치르면서 토트넘이 따라잡을 여지는 있다. 골득실도 토트넘(+16)과 애스턴 빌라(+19)의 격차가 크지 않아서 다득점 경기가 한 번 나온다면 골득실도 뒤집을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주 경기가 없다. 원래 예정됐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34라운드 경기가 맨시티의 FA컵 준결승 경기 일정 때문에 5월 15일로 연기됐다. 토트넘은 이 경기 외에도 첼시와의 26라운드 원정 경기도 첼시의 카라바오컵 결승전 일정으로 연기돼 오는 5월 3일에 열린다.
토트넘은 일단 이번 주 휴식을 취한 뒤, 다가오는 28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이 경기부터 토트넘은 첼시(원정)-리버풀(원정)-번리(홈)-맨시티(홈)-셰필드 유나이티드(원정)로 이어지는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아스널전부터 맨시티전까지는 토트넘은 물론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 세 팀의 리그 우승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은 우도기가 약 석달 간 팀에 합류하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서 우도기는 시즌 종료 후 6월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 출전도 좌절됐다. 이탈리아 대표팀 풀백인 우도기는 생애 첫 유로를 앞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