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레버쿠젠에 가려진 또 다른 '돌풍의 팀', 새 역사 썼다...구단 최초 유럽 대항전 진출 성공
라리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지로나가 새 역사를 썼다.
지로나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무니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카디스에 4-1로 승리했다.
유럽 대항전 티켓을 노리는 지로나와 '강등권' 카디스의 맞대결. 예상대로 지로나의 완승이었다. 전반 9분 만에 에릭 가르시아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고 전반 22분, 미구엘 구티에레스의 패스를 받은 이반 마르틴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2-0 스코어를 완성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지로나가 압도하며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기세는 지로나 편이었다. 계속해서 몰아치던 지로나는 후반 26분, 아르템 도우비크의 쐐기골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후 경기 막판, 추격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곧바로 포르투의 네 번째 골까지 터졌고 경기는 4-1 지로나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 승리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쓴 지로나다. 바로 구단 역사상 첫 유럽 대항전 진출에 성공한 것. 지로나는 경기 종료 후 구단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유럽에 도착했군요.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자축했다.
올 시즌의 지로나는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 못지않은 돌풍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대항마로 나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고 리그 막바지로 달하고 있는 현재에는 바르셀로나를 위협하며 리그 2위 자리를 노리는 중이다. 미첼 산체스 감독 체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지로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넘어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준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큰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