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6점' 먼저 내준 두산, 김재환 한 방으로 추격 시작 '시즌 5호포'
1회부터 대량 실점으로 흔들린 두산 베어스가 4번 타자의 홈런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김재환(36·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2회 말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0-6으로 끌려가던 두산의 첫 득점이자 개인 시즌 5번째 홈런이다.
김재환은 2회 말 여섯 정믈 뒤진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선발 김동주가 1회 크게 무너졌던 탓이다. 김동주는 1회 첫 타자부터 볼넷을 내주는 등 타자 일순으로 제구 난조를 겪었고, 결국 대량 실점을 허용해 초반 분위기를 키움에 내줬다.
그데로 끌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최소한의 반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회가 삼자범퇴로 끝나 2회 첫 타자로 들어선 김재환은 후라도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6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46㎞/h 직구 실투가 들어왔고, 김재환이 이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2일 만에 나온 시즌 5호 홈런포다. 김재환은 지난겨울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에 전념했다. 그 결과 9일까지 3할 타율을 지키는 등 초반 활약했으나 최근 타율이 0.250까지 떨어지는 등 침체기를 겪고 있었다. 이 기간 두산 역시 9경기 4승 5패에 그쳐 상승세를 타지 못했지만, 김재환이 살아난다면 다시 중위권으로 도약할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두산은 김재환의 홈런에도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2회 말을 마쳤다. 경기는 3회 초 현재 1-6으로 두산이 크게 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