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58cm 단신' 김효문, 입회 8년 만에 우승 "정규투어 복귀 목표"
김효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입회 8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효문은 19일 전라남도 무안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생애 첫 승을 거머쥐었다.
선두와 2타 차인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효문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 그룹을 3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기록한 6언더파는 데일리 베스트 성적이다.
김효문은 2016년에 입회해 2017년부터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2020~21년까지 정규투어를 누볐다. 2021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F&C 제43회 KL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2022년부터 드림투어에서 다시 뛰고 있다. 158cm로 작은 키지만 정확한 샷으로 승부한다.
그는 "얼떨떨하고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오늘 경기를 시작하면서도 우승은 생각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면서 우승 기회를 놓친 적이 몇 차례 있어서 부담 없이 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샷의 탄도가 낮은 편인데 1라운드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유리한 부분이 있었다. 오늘은 퍼트가 정말 잘됐고 운도 따라줬다"고 덧붙였다.
김효문의 목표는 정규투어 복귀다. 김효문은 "시즌 중에도 스윙 교정을 자주 하는 편인데 스윙 궤도를 안정적으로 바꿔서 올 시즌 마지막까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차전에서 우승한 정주리와 송은아, 조정민이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