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KBL 4강 PO 경기 전] 전창진 KCC 감독, “결국 리바운드 싸움이다” … 김주성 DB 감독, “5차전처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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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바운드 싸움이다” (전창진 KCC 감독)
“5차전처럼 해야 한다” (김주성 DB 감독)

부산 KCC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원주 DB와 만난다.

KCC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전력을 보강했다. 최준용(200cm, F)이다. 최준용은 큰 키와 운동 능력, 볼 핸들링과 패스 센스를 겸비한 자원. 알리제 존슨(201cm, F)과 컵대회에서 상대 진영을 깨부쉈다.

그러나 최준용은 컵대회 결승전에서 내전근을 다쳤다. 개막전을 포함해, 4주 가까이 코트에 나설 수 없었다. 존슨과 라건아(199cm, C), 이승현(197cm, F) 등 장신 자원들은 물론, 이호현(182cm, G)과 정창영(193cm, G) 등 볼 핸들러의 부담도 커졌다.

그리고 KCC는 또 하나의 변화를 겪었다. 20년 가까이 홈 코트로 사용했던 전주 대신, 부산에서 구단의 역사를 시작한다. 사직실내체육관을 새로운 홈 코트로 선택했고, 부산 BNK와 남매 구단이 됐다.

KCC는 정규리그에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를 압도했다. 3경기 만에 플레이오프 첫 시리즈를 종료했고, 충분한 휴식 후 플레이오프 두 번째 시리즈를 시작한다. 그리고 4강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1차전에서 리바운드를 압도했고, 2차전에서 리바운드를 압도하지 못했다. 리바운드가 승패를 좌우했다.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리바운드 싸움이다”고 말했다.

그 후 “승부를 어쨌든 길게 봐야 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2차전에도 DB와 대등하게 싸우다 보니, (최)준용이와 (송)교창이, (라)건아 모두 체력을 안배해야 했다. 3차전에는 주요 선수들의 교체 타이밍을 잘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DB는 2020~2021시즌부터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봄 농구에 익숙한 팀이었기에, DB의 연이은 실패는 크게 다가왔다.

DB는 2022~2023시즌 중반부터 변화를 줬다. 세컨드 코치이자 DB의 레전드였던 김주성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그리고 2022~2023시즌 종료 후 감독대행이었던 김주성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서울 SK에서 오랜 시간 코치를 맡았던 한상민을 수석 코치로 선임했다.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체력부터 확실히 다졌다. 부상을 방지하고, 오랜 시간 체력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선수들도 열심이었다. 봄 농구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마음을 단단하게 다진 DB는 개막 첫 경기부터 상대를 폭격했다. 그 후에도 강팀들을 연달아 붙잡았다. 시즌 내내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14일 수원 KT전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그리고 정규리그 종료 후 처음으로 실전을 치렀다. 2차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전 “3차전을 5차전처럼 치르려고 한다. 그래서 2차전처럼 에너지를 보여줘야 한다. 특히, 수비 에너지 레벨이 높았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수비를 더 잘 해줘야, 팀의 승률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전을 리바운드 때문에 졌다면, 2차전에는 리바운드로 이길 수 있었다. 루즈 볼을 잘 챙겼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냈다. 그렇게 하려면, 체력과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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