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천재 타자인가’ 부상 복귀전, 안타-3루타-안타 '3안타'…‘이정후 후계자’ 맞네

[카토커] ‘천재 타자인가’ 부상 복귀전, 안타-3루타-안타 '3안타'…‘이정후 후계자’ 맞네

촐싹녀 0 19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주형이 왜 ‘이정후 후계자’로 불리는지 복귀전에서 단숨에 보여줬다.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삼성의 경기. 이주형은 1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첫 출장이다.


이주형은 지난 2월 대만 2차 캠프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에 한 번 다쳤던 부위라 무리하지 않고 몸 상태 회복을 우선시했다. 시범경기, 시즌 개막이 되어도 계속 재활로 시간을 보냈다. 


이주형은 지난달 30~31일 퓨처스리그 SSG와 2경기에 출장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5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일 이주형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곧바로 톱타자로 선발 출장시켰다. 


공교롭게 2일이 생일이었던 이주형은 자신의 생일날 환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초구 직구를 때려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주형은 초구 직구(141km)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3회 퍼펙트 피칭을 한 원태인에게 첫 안타를 뺏어냈다. 후속 타자 도슨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득점을 올렸다. 이주형의 출루로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2-1로 앞선 5회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주형은 원태인의 주무기 체인지업(122km)이 낮게 꺾였으나 우익수 키를 넘어가 우측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3루타를 때렸다. 이어 도슨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4-1로 달아났다. 이주형의 안타가 시발점이었다. 


5-1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이주형은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도슨이 또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가 됐다. 이주형은 대주자 박수종으로 교체됐다. 이후 김혜성이 주자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때려 8-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원태인에게 3타수 무안타로 약했는데, 이날 3타수 2안타로 되갚았다.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한 이주형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뒤에 도슨과 김혜성 형이 득점 지원을 해 준 덕분이다. 첫 타석 초구 아웃이 되고 2번째 타석부터 좋은 안타가 나와 풀렸다. (부상 회복) 작년에 다쳤던 부위라 굉장히 조심했다. 조금 안 좋을 때 스톱을 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주형은 지난해 7월말 LG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 키움은 투수 최원태를 LG로 트레이드 하면서 이주형,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사실상 3대1 트레이드. 키움은 유망주 이주형을 즉시전력으로 활용했다. 당시 이정후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중견수 자리에 이주형을 곧장 선발 출장시켰다.


두터운 LG 외야에서는 1군 출장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던 이주형은 키움에서 주전으로 선발 출장 기회가 주어지자 타격 재능을 발휘했다. 지난해 69경기에서 타율 3할2푼6리(215타수 70안타) 6홈런 36타점 OPS .897으로 활약했다. '이정후 후계자'로 불렸다


이주형이 복귀한 키움은 타선이 터지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개막 4연패 이후 3연승이다. 팀 타선은 최근 3경기 연속 8득점을 뽑고 있다. 또 선발 투수들은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막고 있다. 투타 짜임새로 반등을 시작했다. 이주형이 가세하면서 타선에 더 큰 힘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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