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박현경 9번 준우승 대회 ‘도장 깨기’? … 2연속 준우승 대회 우승, 6월엔 4개 준우승 대회 개최


지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도 마치 ‘도장 깨기’에 나선 듯한 선수가 있다. 바로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박현경이 주인공이다. 도장 깨기 내용은 다름 아닌 자신이 준우승을 거둔 9개 대회의 우승이다.
박현경은 통산 3승을 거둘 때까지 한 번도 준우승하지 않던 선수였다. 2020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그해 7월에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21년 5월에는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후 2년 5개월 동안 우승 없이 준우승만 9차례 기록하는 지독한 우승 가뭄에 시달렸다.

‘4번 준우승’은 2021년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찾아왔고 ‘5번 준우승’이 2022년 7월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 ‘6번 준우승’은 2022년 10월 SK네트웍스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다.
그리고 ‘7번 준우승’ 2022년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8번 준우승’ 2023년 4월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 그리고 마지막 ‘9번 준우승’이 2023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었다.

작년 10월 SK네트웍스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6번 준우승 대회’ 도장 깨기에 성공했고 지난주에는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면서 ‘9번 준우승 대회’ 도장도 깼다.
오는 6월은 박현경에게 ‘도장 깨기의 달’이 될 전망이다. 준우승했던 4개 대회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5월 31일~6월 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6월 7일~9일), DB그룹 한국여자오픈(6월 13일~16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20일~23일)까지 줄줄이 이어진다.

하지만 지금 그 의심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시즌 첫 승을 올리면서 상금과 대상 포인트 두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4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 ‘박현경의 9번 준우승 대회 도장 깨기’가 천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