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강원FC 첫 승 신바람… 7일 전북 원정 2연승 잇는다
대구전 공격력 폭발 3-0 압승
무실점 수비·후방 전개 빛나
멀티골 이상헌 득점 단독 1위
올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본 강원FC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강원FC는 오는 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현재 리그에서 강원은 승점 6(1승3무1패)으로 8위, 전북은 승점 3(3무2패)으로 12위다. 강원은 4라운드까지 첫 승을 거두지 못하다가 지난 3일 홈에서 대구FC를 3-0으로 이겼다.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던 강원은 이날 압도적인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원이 대구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격이었다. 후방 빌드업으로 상대를 끌어냈고, 빠른 패스로 상대 하프스페이스 지역을 공략했다. 수비수로 포지션 변화를 한 이기혁의 전진패스도 날카로웠고, 좌우에 배치된 양민혁과 웰링턴의 돌파와 수비 가담도 매서웠다. 야고는 최전방에서 버텨주며 연계 능력을 보였다. 박스 안에서 활발히 움직인 이상헌은 마무리 능력까지 선보이며 시즌 4~5호골을 터트렸다. 현재 득점 랭킹 단독 1위다.
반면 역대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 5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구단은 전북이 유일하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 대형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티아고를 활용한 공격 루트도 좀처럼 나오지 못하면서 리그 최저 득점(4골) 공동 2위에 머물러 있다. 수비마저 흔들리고 있다.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왼쪽 수비수 김진수도 지난 3일 제주전(0-2 패)에서 퇴장당했다.
윤정환 감독은 직전 대구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전북이 제주에 패하긴 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좋지 않은 분위기를 잘 활용한다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전북전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다음 울산전에서도 그 분위기를 타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팀 상대 전적은 8승 4무 22패로 강원이 열세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전적은 2승 1패로 강원이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