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전희철 감독의 아쉬움 "오늘 패배는 감독의 잘못"
KCC가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승리를 맛봤다.
서울 SK 나이츠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63-81로 졌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는 완패가 맞다. 다만 그냥 우리가 못한 경기다. 선수들에게 부탁했던 수비가 있는데, 몇개 3점을 맞은 것을 빼면 얼리 오펜스 수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 우리 공격에서 많이 어려움이 있었다. 수비 약속은 잘 지켜줬는데, 제가 선수들에게 너무 수비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제 잘못이다. 내일 다시 연구를 해서 잘 풀릴 수 있게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 감독은 "제가 너무 수비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한 것 같다. 우리 시스템대로 가면 80점은 낼 줄 알았다. 상대의 대비에 막혔다. 내일 변화를 줘야 한다. 선수들도 어깨에 힘을 빼고 공격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밀 워니가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다른 쪽에서 파생되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1차전이다.
전 감독은 득점력 반등을 위한 필요조건을 묻자 "워니에 대해서 상대가 수비를 타이트하게 잘하더라. 파생되는 게 나와야 한다. 오늘은 워니가 욕심을 부리는 것도 있었다. 이상하게 선수들이 꼬이는 공격이 느낌도 있었다. 그 부분은 제가 공격 세팅을 잘못한 부분인 것 같다"고 답했다.
투 빅 라인업이 KCC의 포워드 중심 라인업 상대로 별다른 이점을 가져가지 못했다.
전 감독은 "우리가 슛 성공률이 안 좋다 보니 리바운드는 밀릴 수밖에 없었다. 수비 리바운드를 그 정도로 줬는데도 속공을 3개밖에 안 좋다. 그 부분은 잘 됐다. 오늘 확실하게 확인한 것 같다. 제가 방향을 잘못 잡았다. 최준용, 송교창이 포워드라고는 하지만 높이가 워낙 좋다. 스피드만 생각해서 (원 빅을) 쓸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