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김하성, 강했던 마이컬러스 상대로 침묵…타율 0.233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일스 마이컬러스(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로 우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해까지 김하성은 마이컬러스를 상대로 6타수 3안타(타율 0.500)로 매우 강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마이컬러스의 시속 149㎞ 싱커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2사 1루에서도 마이컬러스의 싱커를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5회 2사 2루에서는 마이컬러스의 시속 139㎞ 슬라이더를 공략해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중견수에게 걸렸다.
마이컬러스와 맞선 3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돌아서면서, 김하성과 마이컬러스의 맞대결 성적은 9타수 3안타(타율 0.333)가 됐다.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오른손 불펜 앤드루 키트리지의 슬라이더에 막혀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33(30타수 7안타)으로 떨어졌다.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수비에서는 2023년 골드 글러브 수상자다운 기량을 뽐냈다.
김하성은 4회 놀런 에러나도의 3루 쪽으로 치우쳐 굴러간 땅볼을 역동작으로 잡아 정확하게 1루에 송구하는 진기명기를 펼쳤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2-5로 패했다.
2-1로 앞선 6회초 2사 1루에서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우중월 투런 역전포를 얻어맞은 게 치명타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루빗슈 유는 7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역전 홈런도 허용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다루빗슈는 서울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공식 개막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본토 개막전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등판했지만, 아직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