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김하성, STL전 무안타...SD도 다르빗슈 호투 낭비하며 패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이날은 타석에서 소득없이 물러났다. 팀도 에이스의 호투를 낭비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 5번 유격수 출전, 4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3으로 떨어졌다.
팀도 2-5로 졌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에게 시리즈를 내줬다. 시즌 전적 3승 5패. 세인트루이스는 3승 3패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타격대신 수비에서 팀에 기여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김하성의 타석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상대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세 차례 승부를 포함한 네 차례 타격 기회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중에서 제일 내용이 괜찮았고 동시에 아쉬움이 남은 타석은 5회 세 번째 타석이었다. 2사 1루에서 시작한 그는 중간에 나온 폭투로 2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계속해서 파울을 쳐내며 8구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결국 중견수 뜬공 아웃되며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타석에서 아쉬움은 수비에서 만회했다. 4회 놀란 아레나도의 3루수와 유격수 사이 깊은 타구를 백핸드로 캐치, 러닝 스로로 1루에 던졌다. 원바운드로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글러브에 정확히 들어가며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8회에도 연이은 실점으로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놀란 고먼의 타구를 침착하게 막은 뒤 직접 2루 베이스를 찍고 1루에 연결해 병살 수비를 완성했다.
선발 다르빗슈는 7이닝 3실점 호투했으나 팀은 이기지 못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이날 샌디에이고는 하위 타선이 일을 했다. 2회 주릭슨 프로파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루이스 캄푸사노가 중전 안타로 쉽게 한 점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계속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4회에는 캄푸사노와 타일러 웨이드가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점수를 더 낼 수 있음에도 내지 못한 대가는 컸다. 3회 선두타자 빅터 스캇 2세에게 우중간 방면 2루타 허용한 이후 이어진 진루타로 실점한 샌디에이고는 6회 2사 1루에서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8회에는 격차가 벌어졌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마쓰이 유키가 피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에 물린 뒤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완디 페랄타는 놀란 아레나도 상대로 3루 땅볼 유도했으나 홈에서 포수가 송구를 잡지 못해 실점했다. 이후 이반 에레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양 팀의 개막전 선발들의 매치업답게 투수전이 진행됐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일스 마이콜라스, 샌디에이고의 다르빗슈 유 두 명 모두 잘했다.
콘트레라스는 6회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다르빗슈는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평균 구속 86.9마일의 스플리터를 비롯해 85.5마일의 슬라이더, 94마일 포심 패스트볼, 73.9마일 커브, 81.2마일 스위퍼, 여기에 너클 커브와 커터, 싱커까지 던져가며 팔색조의 매력을 뽐냈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이 휘두른 47번의 스윙중 16개가 헛스윙이었다. 34%에 해당하는 28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거나 헛스윙이 됐다.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 선발중 처음으로 6이닝 이상 던진 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 들어 샌디에이고 선발중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지만, 팀은 이것을 낭비하고 말았다.
마이콜라스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평균 구속 86.2마일의 슬라이더, 93.5마일 포심 패스트볼, 92.5마일 싱커, 83.8마일 체인지업, 80마일 스위퍼와 75마일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져가며 타자들의 머릿속을 흔들었다.
헛스윙은 3개에 그쳤지만, 21개의 타구중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는 9개에 불과했고 이중 각도까지 맞은 정타는 한 개에 불과했다.
지오바니 가예고스, 앤드류 키트리지, 라이언 헬슬리가 1이닝씩 이어 던졌다. 헬슬리는 9회를 마무리하며 세이브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