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태국에 1무 내준 한국, FIFA 랭킹 1계단 하락…아시아 3위는 간신히 유지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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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03:39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 계단 하락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3위는 간신히 지켰다.
FIFA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4월 FIFA 랭킹을 산정해 공개했다. 한국은 이전보다 한 계단 하락한 23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FIFA 랭킹에서 한 계단 상승, 22위에 올랐던 한국은 다시 원래 순위로 돌아갔다.
한국은 3월 A매치 일정에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4차전을 치렀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두 경기를 치른 한국은 지난달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2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19분 수파낫 무에안타(부리람 유나이티드)가 동점 골을 넣었다.
태국은 2월 기준 FIFA 랭킹 101위로 한국보다 무려 79계단 차이가 나는 상대였다. 한국은 이 경기 무승부로 꽤 많은 랭킹 포인트를 잃었다.
다행히 한국은 26일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4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따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1차전 무승부 때문에 한국은 랭킹포인트가 2.22점 하락했다. 3월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본선 진출권을 따낸 우크라이나가 24위에서 22위로 두 계단 상승하면서 한국이 한 계단 밀려났다.
한국은 정말 간신히 아시아 3위 자리를 지켰다. 2월 기준 23위였던 호주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3~4차전에서 모두 승리해 무려 9.11점의 랭킹 포인트를 얻었다.
한국의 현재 총 랭킹 포인트는 1563.99점이다. 호주(1563.93점)에 단 0.06점 앞서 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오는 6월 새로운 대표팀 감독 체제에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5~6차전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고 11일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에서 최소한 1무승부만 거둬도, 한국은 C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한편 전체 1위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가 지켰다. 2위는 프랑스가 유지했고 3위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4위로 내리면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번 기간 가장 많이 FIFA 랭킹이 상승한 국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로 8계단 상승해 134위로 올라섰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의 2차 예선 3~4차전에서 2연승을 달렸다. 특히 베트남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이라크(4전 전승·승점 12)에 이어 F조 2위(2승 1무 1패·승점 7)를 달리며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대로 인도네시아에게 패한 베트남은 가장 많은 10계단 폭락하며 115위로 추락했다. 인도네시아에 2연패를 당하며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곧바로 경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