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승리를 부르는 ‘손’…5골째 결승골 터뜨렸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3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주장 손흥민(32)의 결승 골을 앞세워 루턴 타운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값진 승점 3을 추가한 토트넘은 올 시즌 17승(5무7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56으로 끌어올렸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59점)와 승점 3점 차의 간격을 유지하며 5위를 지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의 골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41분에 나왔다. 팀 동료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루턴 타운의 일본인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 직후 열광하는 홈 팬을 지켜보며 손흥민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전매특허인 사진찍기 세리머니도 빼놓지 않았다. 득점 직후 교체돼 벤치로 향하는 손흥민에게 토트넘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의 상승세 속에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5호 골(8도움)을 기록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재로드 보언(웨스트햄)과 함께 득점 랭킹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8골)과의 격차는 3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공식 경기 160골 고지에 오르며 구단 레전드 클리프 존스(159골)를 제치고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단독 5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