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MLB]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를 메운 이정후 인터뷰 열기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샌디에이고)의 인기가 미국 현지에서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미국은 물론 일본과 대만 취재진들까지 클럽하우스에 나온 이정후를 인터뷰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기자들은 데뷔 초부터 연일 안타를 쳐내는 이정후에게 "침착함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고 물었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뛴 경험이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 기자가 "어제 (수비하다 부딪혀서) 펜스에 구멍이 날 뻔했는데 괜찮느냐"고 묻자, 이정후는 "나는 괜찮은데 펜스가 괜찮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전날 이정후는 1회말 무키 베츠의 타구를 잡으려고 몸을 날려 뛰어오르면서 펜스와 세게 부딪혔다. 이와 함께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시즌 초만 해도 이정후와 김하성 사진을 거의 내보내지 않았지만 이날은 두 선수 모두 송출했다. |
이날 경기에선 이정후가 5타수 1안타로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삼진도 2개를 당하는 등 고전했지만 1점차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마무리 에번 필립스의 시속 150㎞ 컷패스트볼을 깨끗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저스가 5-4로 승리.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졌다. 이정후의 타율은 0.316에서 0.292(24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타율은 0.269에서 0.233(30타수 7안타)으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가 2-5로 패배.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수비에서는 지난해 골드 글러브 수상자다운 기량을 뽐냈다. 김하성은 4회 놀런 에러나도의 3루 쪽 치우친 땅볼을 역동작으로 잡아 정확하게 1루에 송구에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