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비거리 늘렸어요" 박현경, KLPGA '최장 전장'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서 시즌 첫 승 기대
"이번 시즌 비거리가 늘어서 기대감이 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4승의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최장 거리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박현경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8야드)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2024(총상금 9억 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코스는 KLPGA투어 대회 중 전장이 가장 긴 코스로 꼽힌다. 여기에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이 좁아 강한 멘털로 인내하는 선수만이 우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10년이 넘게 대회가 열리는 동안 다승자가 없는 이유다.
이러한 가운데 KLPGA투어가 박현경을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KLPGA투어가 제공한 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대회에는 전장이 긴 만큼 파5홀에서 버디를 많이 잡는 선수가 우승에 유리하다.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8언더파로 우승한 박성현(30·솔레어)의 경우 파5홀에서만 버디 9개를 쓸어 담았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최은우(29·아마노) 역시 우승 스코어 9언더파 중 절반에 가까운 4언더파를 파5홀에서 만들어 냈다.
박현경은 올 시즌 파5홀에서 평균적으로 버디를 잡을 확률이 43.3%로 투어 1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평균 타수 1위(69.6타)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선정됐다. 박현경은 올 시즌 그린 적중률 투어 8위(82.5926%), 지난 해 평균 퍼트 29.4239타로 투어 4위에도 이름을 올리며 이번 대회 까다로운 그린에서도 선전을 기대케했다.
박현경은 "이번 시즌 비거리가 10미터 가량 늘어서 최장 코스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가 기대가 된다"고 출전 소감을 전하며 "올 시즌 목표가 최저타수 타이틀인만큼 우승을 생각하기 보다는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박현경은 오는 19일 대회 1라운드에서 이예원(21·KB금융그룹), 정윤지(24·NH금융그룹)와 오후 12시 25분부터 경기를 펼친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9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최은우는 "타이틀 방어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기대가 되면서도 떨리지만 대회 2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퍼트감이 좋은 상태라 전장이 짧은 홀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버디를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이 대회에서 각각 우승한 이소영(27·롯데)과 이승연(25·퍼시픽링스코리아)가 최은우와 함께 이 대회 최초 다승자에 도전하고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김재희(23·SK텔레콤), 이예원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전장이 긴 만큼 장타력을 갖춘 윤이나(22·하이트진로), 이동은(20·SBI저축은행), 김민별(21·하이트진로) 등도 우승을 넘본다.
또한 대회를 개최하는 넥센 소속의 '쌍둥이 골퍼' 김아로미·김새로미(26) 자매가 후원사 대회에서 첫 승을 노리고 넥센에서 운영하는 주니어 골프단 소속 아마추어 강솔(17), 남하은(13), 윤규리(14)는 추천 선수로 참가해 KLPGA투어 무대에 도전한다.
한편 올해로 11회째로 맞는 이 대회는 매년 약 2만 여명이 방문해 골프 대회를 넘어 부산과 경남 지역의 출제로 자리잡았다. 대회 주최 측은 본 대회 기간에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 현장을 찾은 골프 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갤러리들은 매 라운드 별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세인트나인 골프볼과 파우치, 모자 등 풍성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 팬들에게 세인트나인 어페럴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대회뿐만 아니라 세인트나인의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경험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세인트나인 공식 인스타그램과 넥센타이어 페이스북에 본방 사수 이벤트, N행시 짓기 등 다양한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해 골프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