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지수와 지현이, 너무 멋있고 리스펙" 또 다른 '도전자' 강이슬은 박수를 보냈다

[카토커] "지수와 지현이, 너무 멋있고 리스펙" 또 다른 '도전자' 강이슬은 박수를 보냈다

맛돌이김선생 0 156

 


해외 진출을 선언한 박지수와 박지현에게 강이슬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청주 KB스타즈 강이슬은 3일부터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리고 있는 'W리그 올스타전 2023-2024 in 아이치' 행사에 참가 중이다.

WKBL과 W리그의 세 번째  올스타전교류 활동인 이번 행사에 강이슬은 WKBL 대표선수 6인 중 한 명으로 참석하고 있다.

강이슬은 앞선 3일 진행된 W리그 올스타전 첫날 일정 중 'W리그 GREATEST25 올스타 게임'에 출전, 3점슛 2개 포함 8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W리그 GREATEST25 올스타 게임'은 일본 농구 팬과 전문가가 뽑은 전현직 일본 레전드 선수들이 출전한 이벤트 게임이었다.

출전 소감을 묻자 강이슬은 "(한국과) 완전히 다르다고 느꼈다. 우리도 장충에서 레전드 언니들과 뛰어본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는 완전 축제 분위기였다. 다들 막 놀고 즐기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일본은 약간 진지한 느낌이 있었고, 우리 선수들끼리 한국에서 하듯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일부러 코트에서 세리머니도 더 크게 하고, 장난도 많이 쳤는데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강이슬을 비롯해 김단비, 김정은, 이경은, 강유림, 이소희까지 WKBL 대표선수 6인이 일본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직접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강이슬은 "사실 일본어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말을 준비했었다. 진짜 열심히 배웠었는데 그 말을 못했다. 까먹었다.(웃음) 그게 좀 아쉽다"며 "사실 한국에서 레전드 언니들과 뛰어보면서 이미 느꼈지만, 여기에서도 일본 레전드 선수들의 위상을 경기장에서 느낀 것 같다. 한국에서도 레전드 언니들과 함께 뛰는 자리가 한 번 더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강이슬이 일본 농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동안, 바다 건너 한국에서는 빅 뉴스가 터졌다. 강이슬의 팀 동료 박지수가 유럽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박지수는 3일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튀르키예 리그의 갈라타사라이와 계약, 다음 시즌부터 유럽 리그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농구계를 뒤집어놓은 깜짝 발표였다. 이로서 박지수는 한국 여자농구 최초로 유럽 무대를 노크한다.

강이슬은 "저는 사실 조금 알고 있었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뒤 "지수에게 좋은 제의가 왔고,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저는 항상 지수에게 해외에서 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면 너 자신만 생각하고 해외로 나가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네가 밖으로 나가는 게 길게 봤을 때는 우리 국가대표 팀에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오퍼를 받으면 절대 망설이지 말라고 항상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지수가 가서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며 축하를 전했다.

지난 4월 박지현의 해외무대 도전 선언에 이어 박지수의 유럽리그 진출까지. 지금 한국 여자농구계에는 해외 무대 도전의 물결이 일고 있다.

강이슬은 박지현과 박지수의 도전에 대해 "너무 멋있고 리스펙한다고 꼭 전해주고 싶다"며 박수를 보냈다.

강이슬은 "지수나 지현이 말고도 다른 선수들도 해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저는 그 선수들이 언제든 나갔으면 좋겠다. 다들 많이 나가서 더 넓은 곳에서 농구를 배우고 넓은 시야를 가지고 돌아와야 그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한국 여자농구의 해외 도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강이슬이다. 일찌감치 한국 여자농구 최고의 슈터로 자리매감한 강이슬은 지난 2020년 WNBA 워싱턴 미스틱스와 계약했고,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2022년 워싱턴 소속으로 WNBA 트레이닝 캠프와 시범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한국 선수가 WNBA 시범경기에 출전한 것은 강이슬이 역대 5번째. 최종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한국 여자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강이슬은 당시를 떠올리며 "저도 마음은 항상 (해외에) 가고는 싶지만, 당시엔 20대 중반이었고 건강했다. 지금보다 훨씬 잘 뛰어다녔었기 때문에 좋은 제안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때와 몸이 다르다. 그럼에도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지 가고 싶다. 은퇴 전에 한번 쯤 도전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박지수와 박지현을 향한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강이슬은 "지수는 무조건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수 같은 신체가 유럽에도 흔하지 않다고 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지현이는 정말 무에서 유를 만들기 위해 가는 상황인데, 그래서 저는 지현이가 정말 더 특별하게 멋있고 대단한 도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현이는 지금도 농구를 잘하는 선수이지만, 해외에서 더 부딪히고 깨지면서 좀 더 많이 배우며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이왕 간 김에 제대로 성공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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