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심판설명회 요청한 KB 김완수 감독 “신중하게 봐줬으면”

[카토커]심판설명회 요청한 KB 김완수 감독 “신중하게 봐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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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KB스타즈가 3차전이 끝난 후 심판설명회를 요청,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사옥을 찾았다. WKBL은 KB스타즈가 요청한 22개 상황 가운데 미지적 11개, 오심 1개가 있었다고 밝혔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WKBL에 아산 우리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대한 심판설명회를 요청했다. KB스타즈는 28일 열린 3차전에서 57-62로 역전패, 1승 2패에 몰렸다.

심판설명회는 29일 오후 5시 WKBL 사옥 2층 교육실에서 진행됐다. KB스타즈는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기 위해 아산에 머물고 있었던 김완수 감독을 비롯해 진경석, 오정현 코치가 서울로 올라와 심판설명회에 참석했다. WKBL에서는 정진경 경기운영본부장과 해당 경기 심판으로 배정됐던 류상호, 정도영, 김도현 심판이 참석했다.

KB스타즈가 설명을 요청한 상황은 총 22개였다. 대부분 공격 상황에서 상대의 디펜스 파울이 선언되지 않은 건이었다는 게 KB스타즈 측의 설명이었고, 심판설명회는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WKBL은 KB스타즈가 요청한 22개 가운데 미지적 11개, 오심 1개가 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지적은 파울을 못 불었다는 것이고, 오심은 파울이 선언됐지만 바스켓카운트는 인정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게 김완수 감독의 설명이었다. 김완수 감독은 이어 “우리가 추려서 가져간 게 22개였고, 이 가운데 55%가 미지적 또는 오심이었다. WKBL 측에서도 인지하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완수 감독은 해당 경기에서 분위기가 과열된 4쿼터에 격하게 항의, 벤치 테크니컬파울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심판설명회 요청 역시 연장선상이었다.

김완수 감독은 “4차전에 영향을 주기 위해 (심판설명회를)요청한 건 아니다. 그런 마음을 가져서도 안 된다. 다만,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안 나오란 법은 없다. 신중하게 봐줬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심판설명회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WKBL은 심판설명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미지적, 오심을 인정했다. 이제 KB스타즈로선 평정심을 갖고 남은 시리즈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4차전 패배는 곧 준우승을 의미하는 만큼,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KB스타즈다.

김완수 감독은 “점심시간 이후 선수단 미팅을 가졌는데 선수들 모두 똑같은 마음이었다. 물론 아쉬움이 남겠지만, 그걸 깨고 나와야 한다. (3차전 패배에)얽매여서도, 이대로 끝나서도 안 된다고 했다. 미팅을 통해 선수들은 마음을 다 잡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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