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임대 연장하자" 바르사→"안 돼 돌아가" 맨시티...또 애매한 위치 놓인 칸셀…
주앙 칸셀루가 바르셀로나에 남을 수 있을까.
스페인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칸셀루가 위기에 처했다. 원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는 매각을 원하고, 바르셀로나는 임대만 선택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 맨시티는 칸셀루를 놓고 아스널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화했지만 거래는 무산됐다. 결국 칸셀루는 바르셀로나로 임대됐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지불이 어려울 것이며, 맨시티와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칸셀루는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성장한 이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발렌시아 임대와 이적, 인터밀란 임대, 유벤투스 이적을 거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다음 클럽은 맨시티였다. 지난 2019년 맨시티는 6,500만 유로(약 946억 원)를 지불해 칸셀루를 품에 안았다. 빅리그를 수놓은 잠재력을 믿고 거액을 투자한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아래 칸셀루는 주전과 로테이션을 오가며 활약했다. 하지만 작년 겨울 '언해피'가 터졌다. 클럽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과르디올라 감독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결국 칸셀루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 완전 이적에 실패하고 돌아왔다.
지난여름 거취가 흔들렸던 칸셀루가 결국 꾸준히 연결됐던 메가 클럽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재정적인 상황이 여유롭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이번 계약에 완전 영입 옵션을 넣지 않았다. 그렇게 칸셀루는 스페인 라리가로 돌아와 부활을 꿈꿨다.
칸셀루는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대회를 합쳐 2,514분을 소화하고 있다. 일카이 귄도간, 쥘 쿤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로날드 아라우호 다음 바르셀로나 전체 5위다.
바르셀로나는 칸세루와 완전한 동행을 원하지만, 매각을 계획 중인 맨시티를 설득하기란 쉽지 않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칸셀루는 3,000만 유로(약 436억 원)로 평가되지만, 맨시티와 체결한 계약이 2027년 만료 예정이라 실제 이적료는 훨씬 비싸다. 칸셀루 거취는 시즌 종료 이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