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미래의 손흥민 될래요'…제2회 수원컵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폐막

[카토커]'미래의 손흥민 될래요'…제2회 수원컵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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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경기남부 주최…경기대 수원캠퍼스서 48개팀 열전[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뉴시스 경기남부본부가 주최하고 수원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제2회 수원컵 전국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린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대운동장에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4.20. jtk@newsis.com[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 '제2회 수원컵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20일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대회는 뉴시스 경기남부본부가 주최하고 수원시축구협회가 주관했다. 또 수원시가 유소년 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후원을 맡았다.

대회는 7세부, 1학년부, 2학년부, 3학년부, 4학년부, 5·6학년부 연령별 우승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단위 취미반 유소년팀 대상 48개팀 총 450여명이 참가했다. 출전 선수와 코치진, 학부모까지 2500여 명이 운동장을 찾았다.

경기는 총 4개 유소년 구장에서 조별리그를 진행 후 상·하위리그 토너먼트 대진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팀마다 순위에 따라 트로피와 기념품 등을 수여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우수선수 트로피, 기념품도 증정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4학년부 경기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이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분주하게 운동장 곳곳을 누비며 상대편 골망을 노렸다.

유소년 선수들은 초록색 그라운드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패스와 드리블, 슈팅 실력을 마음껏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힘차게 날린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같은 클럽팀 선수들끼리 서로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눴다. 아쉽게 빗나갔을 때는 아쉬움의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어리지만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 가운데 일부는 우리나라 남자축구 성인 국가대표이자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망(PSG) 소속인 이강인 선수의 주특기인 '팬텀드리블'을 선보이기도 했다.[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뉴시스 경기남부본부가 주최하고 수원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제2회 수원컵 전국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린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대운동장에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4.20. jtk@newsis.com

유소년 선수들은 순위에 따라 우승팀과 준우승팀 등 순위가 가려졌지만, 승패를 떠나 축구라는 종목을 통해 스포츠 정신을 배워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자녀나 손주·조카가 뛰는 모습을 보러 경기장을 함께 찾은 학부모와 가족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학부모와 가족들은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유소년 선수들의 모습을 한순간이라도 놓칠세라 눈을 떼지 않은 채 응원 함성과 구호를 외치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일부 학부모와 클럽팀 관계자들은 전문 카메라 장비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유소년 선수들이 축구경기를 즐기는 장면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도 했다.

특히 치열한 접전 상황 속에서 소중한 골이 나올 때는 선수들보다 경기장이 떠나가도록 소리를 지르며 더 크게 환호하며 기뻐했다.

학부모와 가족들은 유소년 선수들이 한 경기를 마치고 다음 경기까지 휴식하는 동안에는 체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미리 싸온 음식과 간식들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각 연령별 수상팀은 ▲7세부 상위그룹 부문에서는 월드컵FC(우승), 디타운스포츠(준우승), FCBP·캡틴FC(공동3위) ▲7세부 하위그룹에서는 GD FC(우승), 쥬키즈(준우승), 플레잉풋볼·고덕FC(공동3위) ▲1학년부 상위그룹에서는 FCBP(우승), 고덕FC(준우승), 플레잉풋볼·캡틴FC(공동3위) ▲1학년부 하위그룹에서는 권선리틀축구클럽(우승), 디타운스포츠A(준우승), GD FC·디타운스포츠B(공동3위)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뉴시스 경기남부본부가 주최하고 수원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제2회 수원컵 전국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린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대운동장에서 한 학부모가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20. jtk@newsis.com

또 ▲2학년부 상위그룹 부문에서는 권선리틀축구클럽(우승), 캡틴FC(준우승), SFA수내·GD FC(공동3위) ▲2학년부 하위그룹에서는 꿈그림FC(우승), YS FC(준우승), 한국주니어·플레잉풋볼(공동3위) ▲3학년부 상위그룹에서는 메이저풋볼(우승), SFA수내(준우승), 권선리틀축구클럽B·홍명보축구클럽(공동3위) ▲3학년부 하위그룹에서는 고덕FC(우승), 권선리틀축구클럽A(준우승), 한국주니어·JJ클랜RED(공동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4학년부 상위그룹 부문에서는 율전FC(우승), YS FC(준우승), 권선리틀축구클럽·SFA수내(공동3위) ▲4학년부 하위그룹에서는 캡틴 FC(우승), PEC동탄(준우승), 꿈그린FC·팬턴주니어(공동3위) ▲5·6학년부 상위그룹 부문에서는 PEC동탄(우승), 팬텀주니어(준우승), SFA수내·꿈그림FC(공동3위) ▲5·6학년부 하위그룹에서는 위더스FC(우승), 권선리틀축구클럽A(준우승), 권선리틀축구클럽B·한국주니어(공동3위)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제2의 손흥민 선수와 같은 세계에서 아주 유명한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준 점에 감사드린다"며 "유소년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운동장에서 기량을 펼치는 유소년 선수들을 보니까 월드컵 경기만큼 역동적이고 재미가 있다"며 "오늘 하루도 즐겁게 경기를 치러 어젯밤 카타르에서 기가 막힌 멀티골을 넣은 이영준 선수처럼 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뉴시스 경기남부본부가 주최하고 수원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제2회 수원컵 전국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린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대운동장에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04.20. jtk@newsis.com

이용순 수원시축구협회 권선지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꿈나무는 지금처럼 유소년 축구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라며 "대회에 참여해주신 축구지도자와 학부모들께서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뒤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저희 축구협회에서도 같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경기남부본부 왕정식 본부장은 "키가 작고 왜소하지만 실력이 출중한 것을 알아본 메시의 할머니는 남들이 쳐다보지도 않던 손주의 손을 잡고 명문 유소년 구단을 찾아다녔다고 한다"며 "이를 알아본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성장을 돕는 조건으로 그를 영입하고 메시는 전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한다. 손흥민 선수도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지속적인 관심과 육성을 토대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앞으로 뉴시스도 잠재력을 가진 유소년 축구선수의 발굴과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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