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중요한 것은 파리행 티켓' 한-일전 앞두고 기로에 선 황선홍호
촐싹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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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11:04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을 연파한 황선홍호는 2연승으로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 역시 2승으로 8강행에 성공했다. 2경기 동안 3골에 무실점까지 똑같은 한국과 일본은 최종전을 통해 1, 2위를 가린다.
언제나 뜨거운 한-일전이지만, 이번만큼은 냉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황선홍호는 현재 스쿼드 상태가 최악이다. 주전 수비수 변준수(광주)와 서명관(부천)이 모두 뛸 수 없다. 변준수는 경고 누적, 서명관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가동 가능한 중앙 수비수는 이재원(천안)이 유일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경남)가 센터백으로 뛸 수 있지만, 중앙 미드필드진 역시 뎁스가 얇기는 마찬가지다. 여기에 핵심 스트라이커 안재준(부천)까지 몸상태가 좋지 않다. 다른 선수들도 경기 체력이 좋지 않아, 3일마다 펼쳐지는 경기 스케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뜩이나 당초 팀의 핵심으로 삼았던 고영준(파르티잔) 권혁규(세인트미렌) 이현주(베헨 비스바덴)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유럽파를 차출하지 못한데다, 조위제(부산) 오재혁(성남) 등 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며, 그간 준비했던 것을 제대로 펼쳐보이지 못하는 황선홍호다. 사실상 새판을 짜야했다. 그나마 괜찮았던 UAE전과 달리 바로 이어진 중국전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황선홍호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황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멀리 내다보며, 빠르게 팀을 추스렸다. 일단 1차 목표인 8강행에 성공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자칫 한-일전에 총력을 기울이다, 정작 가장 중요한 8강전까지 여파를 미칠 수 있다.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3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8강행을 확정지은 지금 8강전만 이기면, 본선행 9부 능선을 넘는 셈이다.
황 감독은 고심에 빠졌다. 그는 중국전 후 일본전 계획을 묻는 말에 "지금 말씀드리기는 힘들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점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좋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다. 한-일전 승리는 단순히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분위기를 확 끌어올릴 수 있다. 또, 조 1위로 올라갈 경우, 개최국 카타르를 피할 수 있다. 애초 황 감독도 대회 플랜을 짜며, 한-일전에서 승부수를 띄워 조 1위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현재로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일본의 사정을 보기에 앞서, 우리 상황이 너무 좋지 못하다.
한-일전을 포기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리할 수도 없다. 결국 전략적으로 다가가는 수 밖에 없다. 한-일전도 파리에 가기 위한 한 걸음일 뿐이다.
가뜩이나 당초 팀의 핵심으로 삼았던 고영준(파르티잔) 권혁규(세인트미렌) 이현주(베헨 비스바덴)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유럽파를 차출하지 못한데다, 조위제(부산) 오재혁(성남) 등 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며, 그간 준비했던 것을 제대로 펼쳐보이지 못하는 황선홍호다. 사실상 새판을 짜야했다. 그나마 괜찮았던 UAE전과 달리 바로 이어진 중국전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황선홍호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황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멀리 내다보며, 빠르게 팀을 추스렸다. 일단 1차 목표인 8강행에 성공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자칫 한-일전에 총력을 기울이다, 정작 가장 중요한 8강전까지 여파를 미칠 수 있다.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3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8강행을 확정지은 지금 8강전만 이기면, 본선행 9부 능선을 넘는 셈이다.
황 감독은 고심에 빠졌다. 그는 중국전 후 일본전 계획을 묻는 말에 "지금 말씀드리기는 힘들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점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좋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다. 한-일전 승리는 단순히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분위기를 확 끌어올릴 수 있다. 또, 조 1위로 올라갈 경우, 개최국 카타르를 피할 수 있다. 애초 황 감독도 대회 플랜을 짜며, 한-일전에서 승부수를 띄워 조 1위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현재로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일본의 사정을 보기에 앞서, 우리 상황이 너무 좋지 못하다.
한-일전을 포기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리할 수도 없다. 결국 전략적으로 다가가는 수 밖에 없다. 한-일전도 파리에 가기 위한 한 걸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