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챔피언 반지 3개’ 강병현 스카우트가 바라본 KT는?

[카토커] ‘챔피언 반지 3개’ 강병현 스카우트가 바라본 KT는?

장군띠 0 99

 


 “KT는 허훈과 배스 중심으로 빠른 투맨 게임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대한 대응과 수비 방향도 중요하다.”

창원 LG는 16일부터 수원 KT와 5전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LG는 아직까지 챔피언 등극 경험이 없다. 챔피언결정전만 2000~2001시즌과 2013~2014시즌에 올랐을 뿐이다.

현재 LG 선수단 내에서 선수 시절 챔피언 반지를 가장 많이 낀 이는 3개(KCC 2개, KGC 1개)의 강병현 스카우트다. 임재현 코치는 선수 시절 2개, 코치 시절 1개의 반지를 받았다.

큰 경기를 가장 많이 경험한 강병현 스카우트는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를 어떻게 지켜봤을까?

강병현 스카우트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대모비스가 대응하기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다. 프림과 부딪히고, 알루마와 마주해야 하니까 공수 준비가 복잡할 수 있었다. 우리가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4승 2패를 했지만, 뻑뻑하게 이겼다”며 “KT는 그런 팀을 이기고 올라왔다. 쉽지 않을 거다. 수원과 울산에서 (6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봤는데 전쟁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KT는 허훈과 배스 중심으로 빠른 투맨 게임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대한 대응과 수비 방향도 중요하다. KT도 어려운 상대”라고 했다.


LG에는 큰 경기를 치러본 선수들이 많지 않다.

데뷔하자마자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뛰었던 강병현 스카우트는 “너무 옛날이다(웃음). 구단 자체 영상에서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득점을 만들거나 욕심을 부릴 때 경기가 안 풀리는 경우가 많았다. 수비나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나로 인해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거기서 컨디션이 올라왔었다. 그러면서 내가 잘 하는 걸 하면 그 때 슛이 들어가기도 했다”며 “수비와 리바운드, 볼 키핑 등을 잘 해야 한다. KT는 틈을 보이면 문성곤, 정성우, 허훈 등이 바로 스틸을 해서 나간다. 저는 그런 부분에서 유연하게, 궂은일부터 하려고 했다”고 기억을 되새겼다.

LG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강병현 스카우트는 “지금까지 해왔던 플레이를 살리면서 개인 욕심을 줄이고, 궂은일부터 하는 게 중요하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득점을 하려고 하면 슛이 안 들어간다. 터프샷을 쏘면 수비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 거라서 팀 분위기가 떨어진다”며 “우리의 강점은 마레이에서 나오는 볼을 받아 던지는 슛,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슛 등 이런 플레이다. 그렇게 공격이 이뤄지면 자신도 살고, 팀도 살고, 전체 분위기가 좋아진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KT가 원하는 방향에서 터프샷을 쏘고, 실책을 하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관중도 많은 큰 경기라서 더 그렇다. 흥분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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