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스널이 홈에서 애스턴 빌라에 0-2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15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선두 탈환에 실패한 채 맨시티와 승점 2점 차를 유지하며 2위에 머물렀다.

홈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야가 골문을 지켰고 진첸코-마갈량이스-살리바-화이트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하베르츠-라이스-외데고르가 나섰고 공격진에는 트로사르-제주스-사카가 포진했다.

원정팀 빌라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고 디뉴-토레스-카를로스-콘사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자니올로-틸레만스-맥긴-로저스가 나섰고 최전방 투 톱에 왓킨스와 디아비가 포진했다.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는 부카요 사카. Getty Images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는 올리 왓킨스. Getty Images


전반 10분 아스널이 포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트로사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아스널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적으로 몰아붙인 아스널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주스의 헤더 슈팅과 사카의 오른발 슈팅까지 나왔으나 모두 골대 옆그물로 향했다.

빌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아스널 후방에서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왓킨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직접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면서 아스널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으며 공방전을 펼쳤으나 득점은 터지지 않은 채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선수들을 격려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Getty Images

 

선제골을 터트린 레온 베일리. Getty Images


후반 16분 빌라가 다시 한번 골대 불운에 막혔다. 코너킥 상황에서 틸레만스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득점이 터지지 않자 아르테타 감독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2분 화이트와 트로사르를 빼고 토미야스와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 이후에도 아스널은 좀처럼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오히려 빌라가 후반 막판 경기를 주도해 나가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결국 후반 39분 빌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디뉴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아스널 수비진을 그대로 지나치면서 베일리가 빈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빌라가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승리를 굳혔다. 후반 42분 후방에서 한 번에 연결한 패스로 왓킨스가 득점 기회를 잡았고 칩슛으로 마무리하면서 빌라가 승기를 잡았다.

후반 막판 연달아 2골을 내주면서 일격을 당한 아스널은 추격 의지를 잃었다. 빌라는 안정적으로 내려앉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결국 아스널이 홈에서 0-2 패배를 당한 채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