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NBA] '레너드 PO 출전 불가?' 감독도 답변 피했다
과연 레너드가 건강하게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설 수 있을까.
LA 클리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09-110으로 패배했다.
클리퍼스는 서부 컨퍼런스 5위로 순위가 확정됐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 무리하게 힘을 쏟을 필요가 없었다. 이날 경기도 폴 조지와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이 10분 정도의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경기에서 빠졌다. 철저히 플레이오프 무대를 준비하겠다는 의도다.
그중 카와이 레너드는 아예 결장했다. 레너드는 1일 샬럿과의 경기에 출전한 이후 이날 경기까지 7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이번 시즌부터 NBA 사무국은 MVP, 올-NBA 팀 등 수상을 위해서는 최소 65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유리 몸으로 유명한 레너드는 이번 시즌 68경기를 소화하며 이 규정을 충족했다.
플레이오프 준비를 위해 휴식 차 결장이라면 다행이지만, 부상 때문이라면 클리퍼스 입장에서 큰 악재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 내내 무릎 부상을 안고 시즌을 소화했다. 무릎 통증에서 염증으로 부상이 발전하는 등 레너드의 무릎은 정상이 아니다.
몇몇 현지 언론에서는 레너드가 플레이오프 무대에도 출전할 수 없다는 얘기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유타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이론 루 감독이 레너드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루 감독은 "레너드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레너드가 출전하기를 바란다"라며 의미심장한 인터뷰를 남겼다.
즉, 루 감독도 레너드의 현재 상태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클리퍼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진이 확정됐다. 두 팀은 최근 5시즌 동안 3번이나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격돌하게 됐다.
시즌 막판 댈러스는 NBA에서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로 떠올랐다.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의 원투펀치가 물이 올랐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PJ 워싱턴, 대니얼 개포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만약 레너드가 결장한다면, 클리퍼스가 댈러스에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레너드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복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