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또 160km 못 넘겼다' 퍼펙트 괴물, 그래도 승리 문제없다...7이닝 7K 2승째 '최고 159km'
[OSEN=한용섭 기자] 지바 롯데 마린스의 사사키 로키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여전히 160km 강속구는 던지지 못했다.
사사키는 14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라쿠텐 모바일파크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평균자책점은 1.89로 낮췄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9km.
2022년 일본 야구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고, 지난해 일본인 최고 구속 타이 기록(165km)을 세웠던 사사키는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160km를 넘기지 못했다. 시범경기부터 이어져 온 구속 미스테리를 풀리지 않고 있다.
사사키는 1회 2사 후 아사무라 에이토 상대로 157km-155km-155km-156km 직구를 연거푸 던졌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공동 홈런왕 아사무라의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2회 선두타자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스즈키 상대로 158km 직구로 3루수 땅볼을 유도,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주자를 없앴다. 2사 후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타자를 삼진을 잡고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삼진으로 2아웃, 이어 앞서 홈런을 허용한 아사무라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 실점없이 위기를 막았다.
4회는 삼자범퇴. 5회도 삼진 1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추가 실점을 했는데, 수비 실책으로 비자책 실점이었다. 삼진 2개를 잡고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맞았는데,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1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실점 이후 2사 3루에서 오카시마 상대로 초구 159km 직구를 던졌다. 이날 최고 구속이었다. 오카시마를 156㎞의 직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7회 땅볼 2개로 2아웃을 잡고 볼넷을 허용했으나, 외야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지바롯데 타선은 1회부터 5점을 뽑아 사사키를 지원했고,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9-2로 승리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사사키는 경기 후 “오늘도 타선의 도움을 받았고, 어떻게든 긴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좋았다.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기에 좋았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첫 등판에서 5이닝을 던졌고, 이후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구속에 대해서 "컨디션에 따라, 기술적인 것에 따라 다르다. 100% 몸 상태로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그 때 그 때 베스트를 낼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