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첫 FA에 ‘몸값’ 더 올릴 수 있었지만…돈보다 중요했던 ‘배구’ 그 자체, 박은진이 빠르게 ‘잔류’ 택한 이유

우유소녀제티 0 193 04.16 12:56

2018~2019시즌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정관장에 입단한 박은진(25·정관장)은 어느새 팀 주축은 물론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비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얻은 생애 첫 자유계약(FA) 자격. 그를 영입하기 위해 복수의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박은진은 흔들림 없었다. ‘돈’보다 중요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잔류를 택한 박은진은 “너무 욕심내지 않고, 행복한 배구를 할 수 있는 선에서”라고 외쳤다.

정관장은 15일 박은진의 잔류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박은진은 보수 3억5000만원(연봉 3억원, 옵션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박은진의 잔류 결정은 FA 공시가 난 얼마 지나지 않아 확정됐다. 어느 정도 마음을 굳히고 있던 박은진이어서, 동행 여부가 빠르게 결정났다.

대전 신탄진에 위치한 체육관에서 스포츠서울과 만난 박은진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인도네시아 프로 올스타팀과 친선경기 준비에 열을 올렸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나서부터 남을 것으로 생각했다. 첫 FA여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부모님과도 얘기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박은진이 잔류를 택한 건 ‘금액’보다는 팀 케미였다. 미들블로커 포지션 특성상 세터와 호흡이 중요한데, 이 부분이 컸다. 사실 박은진을 원한 구단이 없지 않았다. 더 많은 돈을 주겠다는 팀도 있었지만, 박은진은 이미 마음을 굳혔다.

그는 “블로킹은 혼자서 할 수 있는 포지션이지만, 속공은 아니다. 세터가 중요하다. 이 부분을 생각했다. (염)혜선 언니가 (속공 토스를) 잘 맞춰주기도 하고, 언니와 대화도 많이 했다. 혜선 언니가 FA 공시가 나고 나서 하루에 한 번씩 카톡을 보내왔다. 장난식으로 ‘오늘 하루 잘보내고, 사인은 꼭 정관장이랑 해’라고 했다”고 웃으며 “FA 경험이 많으니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다. 다른 구단에서도 연락을 주셨는데, 잔류를 생각한 이유를 그대로 말씀드렸다. 남아 있겠다는 의사를 표출했다”고 밝혔다.

FA 대박을 터뜨린 부담을 안고 배구하는 것도 원치 않았다. 박은진은 “더 많이 주겠다는 구단도 있었지만, 지금 계약한 금액이 제 스스로 최대치라고 생각했다. 그 이상을 받으면 부담이 늘어나고, 배구에 영향을 줄 것 같았다. 많이 받을 수록 부담감이 늘지 않냐”라면서 “부모님께서도 제 선택을 존중하지만 너무 욕심내지 않고, 행복한 배구를 할 수 있는 선에서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액수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고 감독과 구단 사무국은 박은진의 이러한 성숙한 태도에 감동받았다는 후문이다.

배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팀과 감독, 코치진의 영향도 없지 않았다. 실제로 박은진은 2023~2024시즌 35경기 132세트를 뛰면서 221점(성공률 46.33%)으로 속공 3위, 세트당 블로킹은 0.530개(7위)로 프로 6년차에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박은진은 “고희진 감독님과 코치진을 만나면서 내가 배구를 조금 더 궁금해하고, 잘할 수 있게끔 해주셨다. 다음시즌에는 조금 더 공격의 다양성을 더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비시즌 때 이런 부분을 잘 맞추고, 혜선 언니와 얘기 많이 해서 더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시즌 했던 것처럼 하면 ‘더 성장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기시즌에는 블로킹 TOP10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 득점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 데뷔 후 첫 봄배구를 경험했던 박은진은 “확실히 배구를 조금 더 오래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즐거웠고, 영광스러웠다. 다음에는 플레이오프를 넘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경험하고 싶다. 그러한 즐거움과 재미를 오래오래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순위	팀명	승점	경기	승	무	패
1	리버풀	28	11	9	1	1
2	맨체스터 시티	23	11	7	2	2
3	첼시	19	11	5	4	2
4	아스널	19	11	5	4	2
5	노팅엄 포레스트	19	11	5	4	2
6	브라이턴 FC	19	11	5	4	2
7	풀럼	18	11	5	3	3
8	뉴캐슬 FC	18	11	5	3	3
9	아스톤 빌라	18	11	5	3	3
10	토트넘 홋스퍼	16	11	5	1	5
11	브렌트퍼드	16	11	5	1	5
12	본머스	15	11	4	3	4
13	맨체스터 UTD	15	11	4	3	4
14	웨스트햄 FC	12	11	3	3	5
15	레스터 시티	10	11	2	4	5
16	에버턴	10	11	2	4	5
17	입스위치 타운	8	11	1	5	5
18	크리스탈 팰리스	7	11	1	4	6
19	울버햄튼 FC	6	11	1	3	7
20	사우샘프턴	4	11	1	1	9

순위	팀명	승점	경기	승	무	패
1	파리 생제르맹	29	11	9	2	0
2	모나코	23	11	7	2	2
3	올림피크 마르세유	20	11	6	2	3
4	릴	19	11	5	4	2
5	올랭피크 리옹	18	11	5	3	3
6	니스	17	11	4	5	2
7	랭스	17	11	5	2	4
8	랑스	17	11	4	5	2
9	오세르	16	11	5	1	5
10	툴루즈	15	11	4	3	4
11	스트라스부르	13	11	3	4	4
12	브레스트	13	11	4	1	6
13	렌	11	11	3	2	6
14	낭트	10	11	2	4	5
15	앙제	10	11	2	4	5
16	생테티엔	10	11	3	1	7
17	르 아브르	9	11	3	0	8
18	몽펠리에 HSC	7	11	2	1	8

순위	팀명	경기	승	무	패	게임차
1	KIA	144	87	2	55	0
2	삼성	144	78	2	64	9
3	LG	144	76	2	66	11
4	두산	144	74	2	68	13
5	KT	144	72	2	70	15
6	SSG	144	72	2	70	15
7	롯데	144	66	4	74	20
8	한화	144	66	2	76	21
9	NC	144	61	2	81	26
10	키움	144	58	0	86	30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게임차
1	필라델피아	162	95	67	0
2	애틀랜타	162	89	73	6
3	뉴욕M	162	89	73	6
4	워싱턴	162	71	91	24
5	마이애미	162	62	100	33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게임차
1	밀워키	162	93	69	0
2	세인트루이스	162	83	79	10
3	시카고C	162	83	79	10
4	신시내티	162	77	85	16
5	피츠버그	162	76	86	17

순위	팀명	승점	경기	승	무	패
1	바르셀로나	33	13	11	0	2
2	레알 마드리드	27	12	8	3	1
3	아틀레티코	26	13	7	5	1
4	비야레알	24	12	7	3	2
5	오사수나	21	13	6	3	4
6	아틀레틱 빌바오	20	13	5	5	3
7	레알 베티스	20	13	5	5	3
8	레알 소시에다드	18	13	5	3	5
9	마요르카	18	13	5	3	5
10	지로나	18	13	5	3	5
11	셀타 데 비고	17	13	5	2	6
12	바예카노	16	12	4	4	4
13	세비야	15	13	4	3	6
14	레가네스	14	13	3	5	5
15	알라베스	13	13	4	1	8
16	라스 팔마스	12	13	3	3	7
17	헤타페	10	13	1	7	5
18	에스파뇰	10	12	3	1	8
19	바야돌리드	9	13	2	3	8
20	발렌시아	7	11	1	4	6

순위	팀명	승점	경기	승	무	패
1	바이에른 뮌헨	26	10	8	2	0
2	RB 라이프치히	21	10	6	3	1
3	프랑크푸르트	20	10	6	2	2
4	레버쿠젠	17	10	4	5	1
5	프라이부르크	17	10	5	2	3
6	우니온 베를린	16	10	4	4	2
7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6	10	5	1	4
8	베르더 브레멘	15	10	4	3	3
9	묀헨글라트바흐	14	10	4	2	4
10	마인츠 05	13	10	3	4	3
11	슈투트가르트	13	10	3	4	3
12	볼프스부르크	12	10	3	3	4
13	아우크스부르크	12	10	3	3	4
14	하이덴하임	10	10	3	1	6
15	TSG 호펜하임	9	10	2	3	5
16	상 파울리	8	10	2	2	6
17	홀슈타인 키엘	5	10	1	2	7
18	VfL 훔	2	10	0	2	8

순위	팀명	승점	경기	승	무	패
1	나폴리	26	12	8	2	2
2	아탈란타	25	12	8	1	3
3	피오렌티나	25	12	7	4	1
4	인테르 밀라노	25	12	7	4	1
5	라치오	25	12	8	1	3
6	유벤투스	24	12	6	6	0
7	밀란	18	11	5	3	3
8	볼로냐	18	11	4	6	1
9	우디네세	16	12	5	1	6
10	엠폴리	15	12	3	6	3
11	토리노	14	12	4	2	6
12	로마	13	12	3	4	5
13	파르마	12	12	2	6	4
14	베로나	12	12	4	0	8
15	코모	10	12	2	4	6
16	칼리아리	10	12	2	4	6
17	제노아	10	12	2	4	6
18	레체	9	12	2	3	7
19	몬차	8	12	1	5	6
20	베네치아	8	12	2	2	8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게임차
1	LAD	162	98	64	0
2	샌디에이고	162	93	69	5
3	애리조나	162	89	73	9
4	샌프란시스코	162	80	82	18
5	콜로라도	162	61	101	37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게임차
1	뉴욕Y	162	94	68	0
2	볼티모어	162	91	71	3
3	보스턴	162	81	81	13
4	탬파베이	162	80	82	14
5	토론토	162	74	88	20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게임차
1	클리블랜드	161	92	69	0
2	캔자스시티	162	86	76	7
3	디트로이트	162	86	76	7
4	미네소타	162	82	80	11
5	시카고W	162	41	121	52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게임차
1	휴스턴	161	88	73	0
2	시애틀	162	85	77	4
3	텍사스	162	78	84	11
4	오클랜드	162	69	93	20
5	LAA	162	63	99	26

순위	팀명	경기	승	무	패	게임차
1	요미우리	143	77	7	59	0
2	한신	143	74	6	63	4
3	요코하마	143	71	3	69	8
4	히로시마	143	68	5	70	10
5	야쿠르트	143	62	4	77	17
6	주니치	143	60	8	75	17

순위	팀명	경기	승	무	패	게임차
1	소프트뱅크	143	91	3	49	0
2	닛폰햄	143	75	8	60	14
3	지바롯데	143	71	6	66	19
4	라쿠텐	143	67	4	72	24
5	오릭스	143	63	3	77	28
6	세이부	143	49	3	91	42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승차
1	서울 SK	10	8	2	0
2	울산 현대모비스	10	7	3	1
3	대구 한국가스공사	10	7	3	1
4	수원 KT	11	7	4	2
5	고양 소노	10	5	5	3
6	부산 KCC	9	4	5	4
7	안양 정관장	10	4	6	4
8	창원 LG	10	3	7	5
9	원주 DB	11	3	8	6
10	서울 삼성	9	2	7	6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승차
1	BNK 썸	5	5	0	0
2	KB스타즈	5	3	2	2
3	우리은행	5	3	2	2
4		5	2	3	3
5	삼성생명	6	2	4	4
6	신한은행	6	1	5	5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승차
1	오클라호마시티	12	10	2	0
2	골든스테이트	11	9	2	1
3	피닉스	12	9	3	1
4	덴버	10	7	3	2
5	휴스턴	12	8	4	2
6	LAL	11	7	4	3
7	멤피스	12	7	5	3
8	새크라멘토	12	7	5	3
9	LAC	12	6	6	4
10	샌안토니오	12	6	6	4
11	미네소타	12	6	6	4
12	댈러스	11	5	6	5
13	포틀랜드	13	5	8	6
14	뉴올리언스	12	3	9	7
15	유타	10	2	8	7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승점
1	현대캐피탈	7	6	1	17
2	대한항공	7	4	3	14
3	한국전력	7	5	2	11
4	우리카드	6	4	2	11
5	삼성화재	6	2	4	8
6	KB손해보험	7	1	6	4
7		6	1	5	4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승차
1	클리블랜드	13	13	0	0
2	보스턴	13	10	3	3
3	올랜도	13	7	6	6
4	뉴욕	11	5	6	7
5	인디애나	11	5	6	7
6	시카고	12	5	7	8
7	애틀랜타	12	5	7	8
8	브루클린	12	5	7	8
9	마이애미	10	4	6	8
10	디트로이트	13	5	8	8
11	샬럿	11	4	7	8
12	밀워키	12	4	8	9
13	워싱턴	10	2	8	10
14	필라델피아	11	2	9	10
15	토론토	12	2	10	11

순위	팀명	경기	승	패	승점
1	흥국생명	6	6	0	17
2	현대건설	7	6	1	17
3	IBK기업은행	7	5	2	13
4	정관장	6	3	3	10
5	페퍼저축은행	7	1	6	4
6	한국도로공사	6	1	5	4
7	GS칼텍스	7	1	6	4

[카토커] 첫 FA에 ‘몸값’ 더 올릴 수 있었지만…돈보다 중요했던 ‘배구’ 그 자체, 박은진이 빠르게 ‘잔류’ 택한 이유

[카토커] 첫 FA에 ‘몸값’ 더 올릴 수 있었지만…돈보다 중요했던 ‘배구’ 그 자체, 박은진이 빠르게 ‘잔류’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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