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뜨거운 타격감' 이정후,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김하성도 2안타 활약
발광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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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13:4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데뷔 첫 멀티히트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333에서 0.375로 끌어올렸고, 출루율(0.250→0.333)과 장타율(0.333→0.375)도 상승했다.
5번타자 겸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도 4타수 2안타로 시즌 첫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00에서 0.214가 됐다.
경기에선 샌프란시스코가 8-3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를 수확했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등판한 카일 해리슨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AP 연합뉴스
▲양 팀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우익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
좌완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해리슨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7경기 34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조 머스그로브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호세 아조카(중견수),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
하위타선에 변화가 있었다. 상대 선발 해리슨이 좌완인 걸 감안해 내야수 타일러 웨이드와 외야수 잭슨 메릴이 벤치에서 대기했고, 로사리오와 아조카가 먼저 선발 출전했다.
다르빗슈 유와 함께 샌디에이고의 원투펀치를 책임지고 있는 머스그로브는 지난해 17경기 97⅓이닝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LA 다저스를 상대로 2⅔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화려했던 이정후의 데뷔전, 홈에서 시즌 첫 안타 기록한 김하성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박찬호, 조진호, 김병현, 이상훈, 김선우, 봉중근, 서재응, 최희섭, 백차승, 구대성, 추신수, 류제국, 류현진, 임창용, 강정호, 오승환, 박병호, 이대호, 최지만, 김현수, 황재균, 김광현, 김하성, 양현종, 박효준, 배지환 이후 27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됐다.
많은 기대 속에서 29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친 이정후가 인상적이었다"며 "왼손 투수를 상대로 첫 타점을 수확한 것도 생산적이었다"고 호평했다.
미국 현지 언론도 이정후를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정후가 5회초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MLB 첫 안타를 기록했다"면서 이정후의 안타 영상을 전했다.
NBC스포츠는 '이정후, 꿈꾸던 데뷔전에서 씁쓸 달콤한 경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안타를 치고 1루에 서는 기분을 오랫동안 꿈꿔왔는데, 그 순간을 (견제사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며 "다르빗슈가 투구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1루로 견제구를 던지면서 무방비 상태였던 이정후를 잡아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이정후의 활약을 조명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정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며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긴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실제로 긴장하지 않았다"며 "안타를 쳤으나 다르빗슈에 견제 아웃을 당했다. 실제로 안타를 쳤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아쉽다"고 자신의 빅리그 데뷔전을 돌아봤다.
김하성은 지난 20~21일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2경기 동안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채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김하성은 그 아쉬움을 본토 개막전에서 만회했다. 첫 타석 뜬공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팀도 2연승을 달리면서 기쁨은 두 배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첫 타석부터 안타 친 이정후, 호수비로 병살타 만든 김하성
이정후는 머스그로브와의 맞대결에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구 직구를 공략하지 않고 그대로 지켜본 이정후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 체인지업을 공략,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08.9마일(약 175km)에 달했다.
1루주자 이정후는 후속타자 솔레어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정후의 진루를 저지한 건 바로 유격수 김하성이이었다. 김하성은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낸 뒤 2루수 보가츠에게 공을 전달했고, 보가츠가 1루 송구로 병살타를 완성했다.
그렇게 1회초가 점수 없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2사에서 3번타자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자 채프먼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채프먼의 이적 첫 홈런. 여기에 플로레스의 몸에 맞는 볼과 콘포토의 안타로 머스그로브를 압박한 샌프란시스코는 에스트라다의 1타점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나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2회초 1사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초구 볼 이후 바깥쪽으로 들어온 직구를 지켜봤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변화구를 피했고, 머스그로브의 4구 볼을 침착하게 골라냈다.
유리한 볼카운트로 머스그로브를 압박한 이정후는 머스그로브의 5구 커터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타구를 기다리던 우익수 타티스 주니어가 여유롭게 공을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AFP 연합뉴스
▲세 타석 만에 멀티히트 달성한 이정후
이정후는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사 이후 베일리가 볼넷으로, 아메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가 됐다.
머스그로브와 세 번째 맞대결을 갖게 된 이정후는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선 높은 직구를 밀어쳐 유격수 김하성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로 2루에 있던 베일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빅리그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빅리그 적응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정후의 적시타에 분위기가 가라앉은 샌디에이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까지 해리슨에 끌려다닌 샌디에이고 타선은 4회말에 0의 행진을 멈췄다. 마차도가 1사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후속타자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좌전 안타로 해리슨을 공략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타티스 주니어는 해리슨의 2구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면서 두 팀의 스코어는 4-2, 2점 차까지 좁혀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AP 연합뉴스
▲'기대 타율 0.660이었는데' 중견수 잭슨에 막힌 이정후의 타구
이정후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과 플로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6-2로 달아났다.
직전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한 이정후는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사 2루에서 데 로스 산토스의 3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 공이 담장 근처까지 날아갔지만, 교체 출전한 중견수 잭슨 메릴이 끝까지 공을 따라가 포구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기대 타율(xBA)은 0.660으로 나타났다. 결과가 안타였어도 이상할 게 없는 타구였다. 발사각은 17도, 타구속도는 시속 108마일(약 174km)로 기록됐다.
4점 차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8회말 타티스 주니어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9회초 채프먼이 투런포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세 번째 타석에서 뜬공을 친 김하성은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고, 2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무사 1루에서 나온 프로파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고, 경기는 그대로 샌프란시스코의 5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AFP 연합뉴스
▲시범경기 통해 적응 끝, 개막 시리즈부터 이정후의 방망이가 뜨겁다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가벼운 옆구리 통증으로 조금 늦게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하긴 했지만, 첫 시범경기였던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틀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첫 홈런포까지 가동한 이정후는 3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1일 시애틀전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13일 LA 다저스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한 이정후에게 문제가 발생한 건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었다. 이날 이정후는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두 타석 만에 교체됐다. 이전까지 세 타석 정도 소화하고 물러나는 걸 감안하면 조금 일찍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AFP 연합뉴스
15일 휴식일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이정후는 16일 오클랜드전부터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왼쪽 햄스트링 긴장 증세로 앞으로 2~3일 동안 야구와 관한 활동에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정후가 KBO리그 시절이었던 지난해 7월 발목 부상을 입은 뒤 장기간 이탈했던 만큼 샌프란시스코로선 몸 관리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결장한 이정후는 재검진 이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고, 21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날 이정후는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이정후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은 시범경기 개막 이후 두 번째로, 1일 애리조나전 이후 20일 만이었다.
이후 23일 시카고 컵스전, 26~27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까지 치르면서 최종 점검을 마친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13경기 35타수 12안타 타율 0.343 1홈런 5타점 5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911.
그렇게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이정후는 개막 시리즈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31일 샌디에이고와의 4연전 세 번째 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AFP 연합뉴스
◆29일(1차전) 이정후-김하성 전체 타석
-이정후(3타수 1안타 1타점): 1회 삼진 / 3회 직선타(타구속도 약 162km) / 5회 중전 안타(빅리그 데뷔 첫 안타) / 7회 희생 플라이(빅리그 데뷔 첫 타점)
-김하성(3타수 1안타 1득점): 2회 뜬공 / 5회 중전 안타(시즌 첫 안타) / 6회 자동 고의4구 / 7회 삼진
◆30일(2차전) 이정후-김하성 전체 타석
-이정후(5타수 2안타 1타점): 1회 중전 안타(타구속도 약 175km) / 2회 뜬공 / 4회 중전 안타(1타점) / 7회 땅볼 / 8회 직선타
-김하성(4타수 2안타): 2회 땅볼 / 4회 좌전 안타 / 6회 뜬공 / 9회 중전 안타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카일 해리슨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랜든 루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타일러 로저스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라이언 워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 머스그로브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 스티븐 콜렉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데 로스 산토스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페드로 아빌라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데뷔 첫 멀티히트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333에서 0.375로 끌어올렸고, 출루율(0.250→0.333)과 장타율(0.333→0.375)도 상승했다.
5번타자 겸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도 4타수 2안타로 시즌 첫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00에서 0.214가 됐다.
경기에선 샌프란시스코가 8-3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를 수확했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등판한 카일 해리슨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AP 연합뉴스
▲양 팀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우익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
좌완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해리슨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7경기 34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조 머스그로브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호세 아조카(중견수),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
하위타선에 변화가 있었다. 상대 선발 해리슨이 좌완인 걸 감안해 내야수 타일러 웨이드와 외야수 잭슨 메릴이 벤치에서 대기했고, 로사리오와 아조카가 먼저 선발 출전했다.
다르빗슈 유와 함께 샌디에이고의 원투펀치를 책임지고 있는 머스그로브는 지난해 17경기 97⅓이닝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LA 다저스를 상대로 2⅔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화려했던 이정후의 데뷔전, 홈에서 시즌 첫 안타 기록한 김하성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박찬호, 조진호, 김병현, 이상훈, 김선우, 봉중근, 서재응, 최희섭, 백차승, 구대성, 추신수, 류제국, 류현진, 임창용, 강정호, 오승환, 박병호, 이대호, 최지만, 김현수, 황재균, 김광현, 김하성, 양현종, 박효준, 배지환 이후 27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됐다.
많은 기대 속에서 29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친 이정후가 인상적이었다"며 "왼손 투수를 상대로 첫 타점을 수확한 것도 생산적이었다"고 호평했다.
미국 현지 언론도 이정후를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정후가 5회초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MLB 첫 안타를 기록했다"면서 이정후의 안타 영상을 전했다.
NBC스포츠는 '이정후, 꿈꾸던 데뷔전에서 씁쓸 달콤한 경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안타를 치고 1루에 서는 기분을 오랫동안 꿈꿔왔는데, 그 순간을 (견제사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며 "다르빗슈가 투구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1루로 견제구를 던지면서 무방비 상태였던 이정후를 잡아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이정후의 활약을 조명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정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며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긴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실제로 긴장하지 않았다"며 "안타를 쳤으나 다르빗슈에 견제 아웃을 당했다. 실제로 안타를 쳤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아쉽다"고 자신의 빅리그 데뷔전을 돌아봤다.
김하성은 지난 20~21일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2경기 동안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채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김하성은 그 아쉬움을 본토 개막전에서 만회했다. 첫 타석 뜬공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팀도 2연승을 달리면서 기쁨은 두 배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첫 타석부터 안타 친 이정후, 호수비로 병살타 만든 김하성
이정후는 머스그로브와의 맞대결에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구 직구를 공략하지 않고 그대로 지켜본 이정후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 체인지업을 공략,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08.9마일(약 175km)에 달했다.
1루주자 이정후는 후속타자 솔레어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정후의 진루를 저지한 건 바로 유격수 김하성이이었다. 김하성은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낸 뒤 2루수 보가츠에게 공을 전달했고, 보가츠가 1루 송구로 병살타를 완성했다.
그렇게 1회초가 점수 없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2사에서 3번타자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자 채프먼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채프먼의 이적 첫 홈런. 여기에 플로레스의 몸에 맞는 볼과 콘포토의 안타로 머스그로브를 압박한 샌프란시스코는 에스트라다의 1타점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나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2회초 1사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초구 볼 이후 바깥쪽으로 들어온 직구를 지켜봤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변화구를 피했고, 머스그로브의 4구 볼을 침착하게 골라냈다.
유리한 볼카운트로 머스그로브를 압박한 이정후는 머스그로브의 5구 커터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타구를 기다리던 우익수 타티스 주니어가 여유롭게 공을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AFP 연합뉴스
▲세 타석 만에 멀티히트 달성한 이정후
이정후는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사 이후 베일리가 볼넷으로, 아메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가 됐다.
머스그로브와 세 번째 맞대결을 갖게 된 이정후는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선 높은 직구를 밀어쳐 유격수 김하성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로 2루에 있던 베일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빅리그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빅리그 적응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정후의 적시타에 분위기가 가라앉은 샌디에이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까지 해리슨에 끌려다닌 샌디에이고 타선은 4회말에 0의 행진을 멈췄다. 마차도가 1사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후속타자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좌전 안타로 해리슨을 공략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타티스 주니어는 해리슨의 2구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면서 두 팀의 스코어는 4-2, 2점 차까지 좁혀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AP 연합뉴스
▲'기대 타율 0.660이었는데' 중견수 잭슨에 막힌 이정후의 타구
이정후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과 플로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6-2로 달아났다.
직전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한 이정후는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사 2루에서 데 로스 산토스의 3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 공이 담장 근처까지 날아갔지만, 교체 출전한 중견수 잭슨 메릴이 끝까지 공을 따라가 포구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기대 타율(xBA)은 0.660으로 나타났다. 결과가 안타였어도 이상할 게 없는 타구였다. 발사각은 17도, 타구속도는 시속 108마일(약 174km)로 기록됐다.
4점 차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8회말 타티스 주니어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9회초 채프먼이 투런포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세 번째 타석에서 뜬공을 친 김하성은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고, 2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무사 1루에서 나온 프로파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고, 경기는 그대로 샌프란시스코의 5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AFP 연합뉴스
▲시범경기 통해 적응 끝, 개막 시리즈부터 이정후의 방망이가 뜨겁다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가벼운 옆구리 통증으로 조금 늦게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하긴 했지만, 첫 시범경기였던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틀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첫 홈런포까지 가동한 이정후는 3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1일 시애틀전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13일 LA 다저스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한 이정후에게 문제가 발생한 건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었다. 이날 이정후는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두 타석 만에 교체됐다. 이전까지 세 타석 정도 소화하고 물러나는 걸 감안하면 조금 일찍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AFP 연합뉴스
15일 휴식일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이정후는 16일 오클랜드전부터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왼쪽 햄스트링 긴장 증세로 앞으로 2~3일 동안 야구와 관한 활동에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정후가 KBO리그 시절이었던 지난해 7월 발목 부상을 입은 뒤 장기간 이탈했던 만큼 샌프란시스코로선 몸 관리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결장한 이정후는 재검진 이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고, 21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날 이정후는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이정후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은 시범경기 개막 이후 두 번째로, 1일 애리조나전 이후 20일 만이었다.
이후 23일 시카고 컵스전, 26~27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까지 치르면서 최종 점검을 마친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13경기 35타수 12안타 타율 0.343 1홈런 5타점 5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911.
그렇게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이정후는 개막 시리즈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31일 샌디에이고와의 4연전 세 번째 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데뷔 두 경기 만에 빅리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75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AFP 연합뉴스
◆29일(1차전) 이정후-김하성 전체 타석
-이정후(3타수 1안타 1타점): 1회 삼진 / 3회 직선타(타구속도 약 162km) / 5회 중전 안타(빅리그 데뷔 첫 안타) / 7회 희생 플라이(빅리그 데뷔 첫 타점)
-김하성(3타수 1안타 1득점): 2회 뜬공 / 5회 중전 안타(시즌 첫 안타) / 6회 자동 고의4구 / 7회 삼진
◆30일(2차전) 이정후-김하성 전체 타석
-이정후(5타수 2안타 1타점): 1회 중전 안타(타구속도 약 175km) / 2회 뜬공 / 4회 중전 안타(1타점) / 7회 땅볼 / 8회 직선타
-김하성(4타수 2안타): 2회 땅볼 / 4회 좌전 안타 / 6회 뜬공 / 9회 중전 안타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카일 해리슨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랜든 루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타일러 로저스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라이언 워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 머스그로브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 스티븐 콜렉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데 로스 산토스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페드로 아빌라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