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이어 김혜성이다. 8시즌 1043안타 뒤로하고 ML 도전 “아쉬움 많이 남는 해…도전할 수 있어 감사해”
모찌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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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14:34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4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김혜성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키움도 이를 일찌감치 수락했다. 포스팅을 앞둔 중요한 시즌 김혜성은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매년 마지막 경기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시즌이 참 빨리 지나간다는 것이다. 올해는 아쉬움이 큰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내 점수는 55점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아쉽고 아쉬움만 남는 한 해다. 일단 팀 성적이 2년 연속 최하위라는게 굉장히 아쉽고 정말 속상하다. 나도 1군에 올라와서는 계속 가을야구를 했는데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못가니까 마음이 아팠다. 개인적으로 보면 수비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수비와 주루에서는 괜찮았다. 타격에서는 내가 목표로 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쉬운 성적이었다”라고 시즌을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김혜성은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다만 전반기에 10홈런을 기록하고 후반기에 1홈런에 그친 것은 아쉬웠다. 김혜성은 “그냥 내 실력부족이지 않을까. 전반기에 홈런 10개를 치고 후반기에 1개를 친 것은 말이 안되는 수치다. 그냥 실력 부족이고 내 욕심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다. 홈런을 조금 치니까 욕심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올해는 장타율을 높이고 OPS를 높이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목표를 높게 설정했다. 20홈런까지는 아니었고 15홈런이 목표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장타율은 올라갔지만 타율이 낮아진게 아쉽다. 또 다른 부분은 내가 원래 인천에서 손가락을 다쳤을 때(2022년) 말고는 부상으로 빠진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잔부상으로 좀 빠지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게 마음에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김혜성은 이날 경기가 KBO리그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신경쓰이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렇지만 덕분에 올해 많은 것을 느끼고 성장한 것 같다. 내가 감성적이지 않아서 아직 KBO리그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은 안해봤다. 그냥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끝나면 집에 가서 푹 쉬지 않을까.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 그 때 생각이 나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정해진 것도 없고 확정적인 것도 없기 때문에 지금 이순간에 충실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도전을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말을 아낀 김혜성은 “걱정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도전을 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감사하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잘되든 안되든 열심히 도전해보겠다. 메이저리그에 가는 대우와 조건에 대해서는 구단과 이야기를 해보지는 않았다. 나는 물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너무 좋지 않은 대우라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무조건 도전을 해본다는 마음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에는 강정호, 박병호(삼성), 김하성(샌디에이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등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와 친구가 많다. 김혜성은 “(김)하성이형과는 연락을 많이 못했고 (이)정후와는 아무래도 조금 더 자주 연락을 했다. 그렇지만 정후도 올해 부상을 당해서 야구 이야기보다는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투수들의 공이 어떤지 정후가 봤던 투수들은 어땠는지 정도만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올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큰 김하성에 대해서는 “내가 하성이형의 경쟁자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웃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키움 홍원기 감독은 “주변에서 평가가 아무리 좋아도 김혜성 본인은 100% 만족스럽지는 못할 것이다. 시즌이 끝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되든 나는 응원하겠다”라고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응원했다. 김혜성은 홍원기 감독의 말대로 올 시즌에 대해 “야구가 기술도 중요하지만 멘탈도 굉장히 중요한 스포츠라는 것을 느꼈다.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올해 유독 더 느껴진 것 같다. 144경기, 월요일 빼고 일주일 내내 매일 경기를 하기 때문에 멘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족보다는 아쉬움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를 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특례를 받아 예술체육요원으로 군복무를 한다. 이번 겨울에는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참가가 불발됐다. “프리미어12에 나가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라고 말한 김혜성은 “나는 국가대표를 너무 좋아한다. 프리미어12가 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 너무 가고 싶었지만 군사훈련을 뺄 수는 없다. 남자로서 나라에서 부르면 가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아쉬움은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야구팬들과 만나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는 김혜성은 “그동안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야구장에 와주시는 팬분들, 퇴근길에도 기다려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우리 선수들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솔직히 내가 야구를 안했다면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응원을 받을 일이 있겠나. 야구를 하고 프로선수인 것 만으로도 이렇게 팬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니 너무 감사드린다. 내가 해드릴 수 있는게 사인 뿐이라 열심히 해드리는데 감사한 마음은 그보다 더 크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하다. 과분한 응원 덕분에 매경기 지치지 않고 야구를 할 수 있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4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김혜성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키움도 이를 일찌감치 수락했다. 포스팅을 앞둔 중요한 시즌 김혜성은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매년 마지막 경기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시즌이 참 빨리 지나간다는 것이다. 올해는 아쉬움이 큰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내 점수는 55점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아쉽고 아쉬움만 남는 한 해다. 일단 팀 성적이 2년 연속 최하위라는게 굉장히 아쉽고 정말 속상하다. 나도 1군에 올라와서는 계속 가을야구를 했는데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못가니까 마음이 아팠다. 개인적으로 보면 수비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수비와 주루에서는 괜찮았다. 타격에서는 내가 목표로 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쉬운 성적이었다”라고 시즌을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김혜성은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다만 전반기에 10홈런을 기록하고 후반기에 1홈런에 그친 것은 아쉬웠다. 김혜성은 “그냥 내 실력부족이지 않을까. 전반기에 홈런 10개를 치고 후반기에 1개를 친 것은 말이 안되는 수치다. 그냥 실력 부족이고 내 욕심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다. 홈런을 조금 치니까 욕심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올해는 장타율을 높이고 OPS를 높이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목표를 높게 설정했다. 20홈런까지는 아니었고 15홈런이 목표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장타율은 올라갔지만 타율이 낮아진게 아쉽다. 또 다른 부분은 내가 원래 인천에서 손가락을 다쳤을 때(2022년) 말고는 부상으로 빠진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잔부상으로 좀 빠지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게 마음에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김혜성은 이날 경기가 KBO리그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신경쓰이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렇지만 덕분에 올해 많은 것을 느끼고 성장한 것 같다. 내가 감성적이지 않아서 아직 KBO리그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은 안해봤다. 그냥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끝나면 집에 가서 푹 쉬지 않을까.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 그 때 생각이 나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정해진 것도 없고 확정적인 것도 없기 때문에 지금 이순간에 충실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도전을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말을 아낀 김혜성은 “걱정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도전을 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감사하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잘되든 안되든 열심히 도전해보겠다. 메이저리그에 가는 대우와 조건에 대해서는 구단과 이야기를 해보지는 않았다. 나는 물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너무 좋지 않은 대우라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무조건 도전을 해본다는 마음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에는 강정호, 박병호(삼성), 김하성(샌디에이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등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와 친구가 많다. 김혜성은 “(김)하성이형과는 연락을 많이 못했고 (이)정후와는 아무래도 조금 더 자주 연락을 했다. 그렇지만 정후도 올해 부상을 당해서 야구 이야기보다는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투수들의 공이 어떤지 정후가 봤던 투수들은 어땠는지 정도만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올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큰 김하성에 대해서는 “내가 하성이형의 경쟁자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웃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키움 홍원기 감독은 “주변에서 평가가 아무리 좋아도 김혜성 본인은 100% 만족스럽지는 못할 것이다. 시즌이 끝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되든 나는 응원하겠다”라고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응원했다. 김혜성은 홍원기 감독의 말대로 올 시즌에 대해 “야구가 기술도 중요하지만 멘탈도 굉장히 중요한 스포츠라는 것을 느꼈다.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올해 유독 더 느껴진 것 같다. 144경기, 월요일 빼고 일주일 내내 매일 경기를 하기 때문에 멘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족보다는 아쉬움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를 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특례를 받아 예술체육요원으로 군복무를 한다. 이번 겨울에는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참가가 불발됐다. “프리미어12에 나가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라고 말한 김혜성은 “나는 국가대표를 너무 좋아한다. 프리미어12가 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 너무 가고 싶었지만 군사훈련을 뺄 수는 없다. 남자로서 나라에서 부르면 가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아쉬움은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야구팬들과 만나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는 김혜성은 “그동안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야구장에 와주시는 팬분들, 퇴근길에도 기다려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우리 선수들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솔직히 내가 야구를 안했다면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응원을 받을 일이 있겠나. 야구를 하고 프로선수인 것 만으로도 이렇게 팬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니 너무 감사드린다. 내가 해드릴 수 있는게 사인 뿐이라 열심히 해드리는데 감사한 마음은 그보다 더 크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하다. 과분한 응원 덕분에 매경기 지치지 않고 야구를 할 수 있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