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신네르 vs 디미트로프, 마이애미오픈 테니스 결승 격돌
얀니크 신네르(3위·이탈리아)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2위·불가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99만5천555달러)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신네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단식 4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또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디미트로프가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를 2-1(6-4 6-7<4-7> 6-4)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신네르는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2021년과 2023년에는 모두 준우승한 신네르는 지난해 8월 캐나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ATP 1000시리즈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ATP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하는 대회로 1년에 9차례 열린다.
신네르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현재 세계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오를 수 있다.
현재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올해 마이애미오픈에 불참했다.
디미트로프는 1991년생, 신네르는 2001년생으로 10살 차이가 나는 선수들끼리 이번 대회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디미트로프는 2017년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한 차례 ATP 1000 대회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아직 없고 2014년 윔블던, 2017년 호주오픈, 2019년 US오픈 4강이 최고 성적이다.
둘의 맞대결 성적은 신네르가 최근 2연승 하며 2승 1패로 앞선다. 지난해 이 대회 32강에서 만나 신네르가 2-0(6-3 6-4)으로 이겼다.
그러나 디미트로프는 전날 8강에서 알카라스를 꺾는 등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