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소집을 거부한 벤 화이트의 상황에 대해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오버랩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때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 논쟁에 대해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나는 그것이 양쪽 모두에게 세상의 종말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다시 플레이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화이트는 항상 자신이 4번째나 5번째 선택지라고 느꼈고, 저도 잉글랜드로 떠날 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제가 잉글랜드의 4번째나 5번째 선택지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벤이 그렇게 여겨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아놀드, 리스 제임스, 워커, 혹은 트리피어보다 뛰어난 선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스날에서 그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을 큰 이야기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그는 출전하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캐러거와 함께 출연한 게리 네빌은 화이트가 적어도 잉글랜드에서 센터백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캐러거는 이 주장도 거부하고, 다시금 자신의 의견을 강조했다. "지금은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만, 그는 자신의 클럽에서 센터백으로 출전하지 않습니다. 벤 화이트를 존 스톤스와 함께 센터백으로 뛰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앞서 언급했듯이 그는 아스날에서 뛰어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는 이번 휴식기를 이용하여 휴식을 취하고 남은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운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것은 캐러거가 악의적인 발언을 한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이번 시즌의 수비 기록을 봤을 때 화이트가 대다수의 잉글랜드 수비수보다 훨씬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하고,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한 팀이며, 이 기록에서 화이트의 기여도를 무시할 수 없다.

26세인 그는 아스날을 수비적으로 도왔을 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부터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고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