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흥행의 봄’ 강원FC, 만원 관중 앞에서 첫 승 노린다
31일 오후 2시 송암스포츠타운서 FC서울전
‘린가드 효과’로 사상 첫 홈 경기 매진 예고
춘천 역대 최다 관중 앞에서 첫 승 신고 각오
강원FC가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FC서울전을 치른다. 강원은 2무 1패, 승점 2점으로 8위, 서울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7위다. 지난 시즌 전적은 강원이 1승 1무 2패로 열세다.
개막 이후 아직 승리가 없는 강원은 이번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아직 승리는 없지만 기대 득점 1위(4.14)에 올라 있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승리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경기는 강원에 매우 뜻 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후 처음으로 홈 경기 매진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강원에 따르면 서울전 온라인 티켓 9,725장이 모두 팔린 상태다. 이미 춘천 홈 경기 역대 최다 관중(6,199명)을 뛰어 넘는 것은 확정적이다. 남은 표는 경기 당일 오전 11시부터 현장에서 판매되는 926장인데 현재 분위기로는 이 역시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 판매분까지 동이 난다면 송암의 최대 수용 좌석인 1만600여석을 모두 채워 2018년 이후 강원의 사상 첫 홈 경기 매진 사례로 남게 된다.
서울전을 찾는 다수의 관중은 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지만 강원으로서는 린가드를 억제하고 승리를 챙겨야 한다. 부상 회복 중인 김영빈과 사후 징계를 받은 강투지 등 주축 수비수들의 결장이 예상되는 만큼 공격진의 활약이 중요하다. 고교생 신인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양민혁과 벌써 2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상헌의 활약이 기대된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강원의 첫 승리도 서울과 홈 경기(3대2 승)였다. 지난해의 기억을 되살려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할 필요가 있다.
한편, 강원은 만원 관중이 예상되는 이번 경기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날 1만명 이상의 공식 관중이 입장하면 경기 종료 후 경형 SUV 캐스퍼 추첨이 진행된다. 관중 수에 상관없이 승리할 경우에도 캐스퍼 경품 추첨이 이뤄진다.
또한, 이번 경기는 ‘철원군의 날’로 진행돼 카메라에 잡힌 팬들에게 철원농협 철원오대쌀 4㎏을 증정한다. 하프타임에는 철원오대쌀 20㎏을 비롯해 화강농원 사과, 철원쿨포크 등갈비 등 철원군 특산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철원 지역 어린이들은 에스코트 키즈로 선수들과 함께 입장한다.
장외행사장에선 선수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팬사인회가 열린다. MD 스토어는 팬 편의를 위해 운영 시작 시간을 2시간 앞당긴 오전 10시부터 팬을 맞이한다. 이번 경기부터 어린이 사이즈 유니폼을 비롯해 마그넷, 후드 등 신상품을 판매한다. 이상헌의 친필사인이 담긴 스페셜 티켓도 100매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