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즌 연속 20공격포인트 기록이라는 위업을 세운 손흥민이 또 하나의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31일 홈 구장인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런던)에서 PL 30R 루턴 타운 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또 한 번의 역사적 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루턴 타운전에서 단 2도움만 추가로 기록한다면, PL 역사상 6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손흥민이 세울 기록은 바로 한 시즌 동안 10골과 10도움을 달성하는 10-10 클럽이다.

이미 손흥민은 이전에 두 차례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이미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이 목표에 근접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러한 기록은 매우 드물며, 손흥민이 2도움을 더 추가할 경우 PL 역사상 '10-10'을 세 차례 이상 달성한 선수가 될 것이다. 기록을 보유한 선수도 역사상 5명(EPL 개편 후) 뿐이다.

10-10클럽 5회를 기록한 웨인 루니를 비롯해 4회를 기록한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 그리고 3회를 기록 중인 디디에 드로그바 등이 이 명단에 올라 있다. 토트넘 선수는 아무도 없다. 

손흥민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면, 그는 토트넘 역사상 처음으로 해당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특히 상대팀인 루턴 타운은 이번 시즌 PL에서 3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 중이다. 비록 지난 17일 또 다른 약체 풀럼에게 0-3 완패를 당하기는 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처럼 다수의 공격포인트, 특히 도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성과는 팀의 현재 위치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5위에 위치해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경쟁 중이다. 1경기를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와는 승점 단 3점 차이로, 남은 9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다.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토트넘, 그리고 PL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게 될까? 손흥민의 발 끝에 손흥민 본인, 토트넘의 운명, 그리고 PL의 새로운 역사가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