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분석] 셰브론챔피언십, 컷 탈락 해도 1만 달러

[카토커] [분석] 셰브론챔피언십, 컷 탈락 해도 1만 달러

장군띠 0 9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 첫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이 상금을 280만 달러(39억원) 인상해 총 상금 790만 달러(110억865만원)로 치른다.

LPGA투어는 17일(한국시간) 대회 후원사인 미국 정유회사 셰브론이 지난해의 총상금 510만 달러(우승 상금 76만5천 달러)에서 올해 대폭 인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대회에 출전하기만 하면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지난해 5천 달러보다 두 배 많은 1만 달러(1,393만원)를 준다고 발표했다.

3년 전 LPGA투어 대회 후원사가 된 셰브론은 첫해인 2022년엔 대회 상금을 종전 31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190만 달러나 대폭 인상했다. 지난해는 510만 달러로 10만 달러만 올려 치렀다. 올해는 시즌 초까지 520만 달러로 동일한 10만 달러 인상을 발표했으나,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270만 달러를 추가했다.

이로써 올해 LPGA투어 시즌 총 상금은 1억2,325만 달러(1,717억5천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021년 LPGA의 5대 메이저 대회 상금은 합계 2,300만 달러였으나 올해는 최소 4,540만 달러로 성장했다. 이는 3년 만에 2배(97%)가까이 증액된 것이다. 한국과 일본 투어와의 상금 규모 격차를 더 벌렸다.


올해 상금을 280만 달러 증액한 셰브론챔피언십 [사진=LPGA]

셰브론챔피언십의 주목되는 행보는 올해부터 컷 탈락한 모든 선수에게 출전비를 1만 달러로 2배 올렸다는 데 있다. 이는 이번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의 10위권 선수 상금에 해당한다. 지난주 열린 국내 10억원 규모 여자 대회에서는 공동 11위가 1244만원의 상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메인 후원사인 셰브론은 이로써 마스터스처럼 여자 대회의 메이저 대회로서의 풍모를 높였다. 세계 여자 골프랭킹 75위 이내에 드는 선수들이 일본과 한국 투어에도 많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해외 투어 선수들이 컷 탈락과 경비의 부담없이 맘껏 신청해서 기량을 펼치도록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총 132명 출전 선수 중에서 일본여자골프투어(JLPGA) 소속으로는 세계 랭킹 19위 신지애, 26위 야마시타 미유를 비롯해 39위 이와이 아키에, 45위 사이고 마오, 73위 니시무라 유나, 79위 가츠 미나미까지 6명이 출전한다.

이밖에도 이나미 모네는 지난해 가을 일본서 열린 LPGA투어 아시안스윙 토토재팬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2년의 LPGA투어 출전권을 받고 이 대회에 나올 수 있었다.

반면 한국 KLPGA에서는 세계 랭킹 38위인 장타자 방신실 만 유일하게 출전한다. 국내 선수로 가장 순위가 높은 32위 이예원을 비롯해 41위 황유민, 42위 박민지, 50위 이다연, 53위 박지영, 55위 김수지, 60위 박현경, 63위 김민별까지 8명은 랭킹으로는 충분히 출전 자격이 되지만 신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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