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박지수-박지현-강이슬 다 나왔는데' 13위 한국, 36위 베네수엘라에 '충격패'...아쉬운 막판 집중력
여자농구대표팀의 강이슬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월드컵 사전예선에서 약체로 평가되는 상대에 '충격패'를 당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힘나시오 후안 데 라바레라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 사전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78-84로 졌다.
총 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A, B조 1, 2위 팀이 토너먼트에 오르며 최종 1위 팀에 FIBA 월드컵 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날 경기는 FIBA 랭킹 13위로 A조 4개국 중 가장 높은 한국의 우세가 예상됐다. 월드컵 본선에 단 1번도 오르지 못한 베네수엘라는 FIBA 랭킹 36위에 그쳐 A조 최약체로 평가됐다.
그러나 한국은 박지현이 19득점 6리바운드, 강이슬 17득점, 박지수가 1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강이슬이 3점포 두 방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쿼터 막판 연속 10실점을 허용하면서 21-23으로 역전을 당했다.
2쿼터에는 강이슬과 신지현, 박지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다시 경기를 주도했고, 45-41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 초반 강이슬의 3점슛과 박지수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7점 차로 벌렸지만 쿼터 막판 3점포와 자유투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62-60으로 4쿼터를 맞이한 한국은 베네수엘라의 왈레스카 페레스에게 외국슛을 내주면서 역전을 당했고,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또 다시 막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