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대권 후보' 한화생명 vs '침체 극복' 광동… PO 2R 티켓 주인공은?
한화생명과 광동 프릭스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 티켓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펼친다.
한화생명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광동을 상대로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앞둔 현재 LCK 팬들 사이에서는 한화생명을 두고 LCK 스프링 대권 후보임을 강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선수들의 면면만 봐도 그렇다. 지난 시즌 LCK를 평정하면서 스프링과 서머 시즌 모두 우승을 차지한 젠지의 탑 '도란' 최현준, 정글 '피넛' 한왕호,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을 모두 영입했다. 팀의 핵심 중추 미드라이너 '제카' 김건우,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까지 잡으면서 지난 시즌 대비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이번 시즌 초반 양강 구도를 이루던 젠지와 T1의 무력에 힘없이 밀렸다. 라인전과 운영, 오브젝트 싸움에서 별다른 수를 쓰지 못했다. 비록 2라운드에서 T1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이들의 목표는 단순한 1승이 아닌 우승이다.
한화생명에 맞서는 광동은 2군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콜업해 재미를 보고 있다. 팀의 미드라이너 '불독' 이태영은 지난 시즌 1군으로 콜업된 후 10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콜업된 원거리 딜러 '불' 송선규와 함께 '불불' 듀오라고 불리며 한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불독은 다른 신인 미드라이너 선수들과 달리 흐웨이, 신드라 등 AP 메이지, 스탠딩 챔피언에 특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영입 효과도 탁월하다. 커즈는 지난 시즌 광동의 문제점으로 제기되던 오브젝트 운영, 라인 관리 등 산만한 모습을 보완했다. 2라운드 후반 연패를 거듭하면서 침체를 겪었지만 지난 21일 디플러스 기아를 잡아내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광동은 한화생명을 상대하기 위한 자신들의 무기를 지녀야 한다. 낮은 체급을 단기간 내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은 어렵다. 특히 후반 캐리력을 담당해야 하는 원거리 딜러 불은 초반 라인전에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칼리스타, 드레이븐, 바루스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대적 약팀일수록 경기를 후반부로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기 때문에 불의 챔피언 폭도 변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