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A매치로 득점포 달군 손흥민, 루턴 타운전 15호골 도전
태국과의 A매치서 이강인 어시스트 받아 득점
토트넘 2골 차 이상 승리 시 아스톤 빌라에 앞서
3월 A매치 2경기서 연속 득점에 성공한 토트넘 손흥민이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 팀 승리를 책임진다.
토트넘은 31일 0시(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루턴 타운과의 홈경기를 벌인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1일과 26일 열린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에 모두 출격해 연속골 행진을 벌였다.
무엇보다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손흥민은 26일 태국과의 조별리그 4차전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강인과의 호흡이 골로 완성되며 ‘하극상’ 논란을 완벽하게 잠재웠고 대표팀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 손흥민이다.
이제 손흥민은 물오른 득점 감각을 토트넘으로 가져온다.
토트넘 또한 상황이 급한 것은 마찬가지. 토트넘은 현재 16승 5무 7패(승점 53)로 아스톤 빌라(승점 56)에 이어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 토트넘은 3월 A매치 휴식기 직전 펼쳐진 풀럼전에서 승리했다면 아스톤 빌라와 경기 수를 맞추며 순위 역전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을 보이다 결정타 3방을 얻어맞고 0-3 충격패를 당해 4위 탈환이 물 건너가고 말았다.
슬금슬금 쫓아오고 있는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존재도 신경 쓰인다. 풀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2연패를 당했던 맨유는 휴식기 직전 에버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토트넘을 승점 6 차이로 뒤쫓고 있다.
3월 A매치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손흥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결국 손흥민의 발끝이 터져줘야 손 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는 토트넘이다. 만약 토트넘이 이번 루턴 타운전에서 승리한다면 1경기 더 치른 아스톤 빌라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2골 차 이상의 승리까지 얻는다면 골득실에서 앞서며 단독 4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손흥민은 승격팀 루턴 타운전에서 1경기 출전했고 아직 득점 경험이 없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 펼쳐진 원정경기서 미키 반더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고 당시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은 후반 20분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아웃됐다.
원정에 나설 루턴 타운 또한 사정이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루턴 타운은 현재 강등권인 리그 18위 노팅엄 포레스트에 고작 승점 1 앞선 17위에 위치해있다.
다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아데바요는 물론 주전 수비수 오쇼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터라 무리해서 승리를 원하기 보다는 지키는 전략으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